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주최한 ‘제2기 항만물류 리더스 아카데미’가 지난 22일 성과회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리더스 아카데미는 지역 항만산업의 미래 리더 양성을 목표로 6개월 동안 해운·항만·물류 분야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성과회에서는 동명대학교 우종균 교수가 ‘글로벌 리스크 확대와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우 교수는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여수·광양항이 스마트화·친환경화·글로벌 네트워크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강생들은 수강 후 각자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여수·광양항의 지정학적 제약과 정책 한계를 극복할 방안에 관해 논의하며, 싱가포르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Ship-to-Ship(STS) 환적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제2기 과정에서는 총 24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제3기 리더스 아카데미는 오는 8월 출범할 예정이다.
YGPA 황학범 사장직무대행은 “리더스 아카데미는 산업 흐름을 꿰뚫는 통찰과 지역 항만의 미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문성 있는 항만 공동체 형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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