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은 최근 프랑스 선사 CMA CGM이 9300TEU급 컨테이너선 <씨엠에이씨지엠피닉스>(CMA CGM PHOENIX)호의 국적을 미국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씨엠에이씨지엠피닉스>는 이번 변경을 계기로 미국적 선박으로 항행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선형이 됐다.
프랑스 선사는 미국적 선대를 10척에서 향후 4년간 30척 규모로 3배 확대할 방침이며, 연내 이 선박을 포함한 4척을 미국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CMA CGM은 미국 선사 APL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 회사 루돌프 사드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적 선박과 미국 항만 인프라를 개발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데 200억달러(약 2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운조선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CMA CGM은 미국 해운물류분야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씨엠에이씨지엠피닉스>는 이 회사가 운항하는 미국적 선박으로는 11번째다. 이번 변경을 기념해 찰스턴항에서 행사가 열렸다.
<씨엠에이씨지엠피닉스>가 추가되면서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등을 포함한 미국적 선박은 총 189척으로 확대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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