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09:13

日 ONE, 1분기 영업익 500억…운임급락에도 6분기 연속 흑자행진

매출은 전년比 4%↓, 물동량은 1% 늘어난 317만TEU
관세불확실성에 연간실적 전망 종전대비 낮춰 잡아


일본 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운임 급락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발 관세 영향이 지속되고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연간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5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3800만달러(약 500억원), 순이익 8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6억6700만달러 7억79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94.3%, 순이익은 88.9% 각각 급감했다. 이로써 ONE은 2023회계연도 4분기(2024년 1~3월)부터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42억1100만달러에서 40억49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3.8% 역신장했다. (해사물류통계 'ONE 1회계분기(4~6월) 영업실적' 참조)

선사 관계자는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북미 수출항로 화물적재율(소석률)은 전년과 비교해 6%포인트(p) 감소한 94%, 유럽 수출항로 역시 10%p 내린 90%로 각각 집계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314만2000TEU 대비 0.7% 늘어난 316만5000TEU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북미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전년 67만3000TEU 대비 0.1% 줄어든 67만2000TEU,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43만4000TEU와 비교해 5.1% 늘어난 45만6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해사물류통계 'ONE 1회계분기 주요 항로 물동량 및 소석률' 참조)

자체적으로 산출한 평균 운임 지수는 북미와 유럽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북미항로는 1년 전 137에서 4.4% 하락한 131, 유럽항로는 201에서 23.4% 내린 154로 각각 나타났다. t당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594달러에서 올해 535달러로 9.9% 하락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ONE의 컨테이너 선대는 208만2200TEU(271척)로 집계됐다. 올해 3월 201만4700TEU(263척)에 견줘 3.4% 늘었다. 1만500~2만TEU급 선박은 68만5000TEU에서 74만1000TEU로 8.2%, 7800~9800TEU급 선박은 32만9000TEU에서 33만8000TEU로 2.7% 각각 늘었다. 반면, 6000~7800TEU급은 24만8000TEU에서 24만TEU로 3.2% 줄었다.

ONE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영업실적을 종전 대비 낮춰 잡았다. 일본 선사는 2025회계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4억달러(약 6000억원) 7억달러(약 1조원)로 전망했다.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적을 발표한 올해 5월 7억달러 11억달러 대비 영업이익은 42.9%, 순이익은 36.4% 각각 감소할 거란 관측이다. 

매출액 역시 175억달러에서 2.3% 감소한 171억달러(약 23조8000억원)를 낸다는 예상이다. 신조선 공급 압력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저조한 운임 시황이 지속되면서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의 무역 불확실성은 회계연도 하반기의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긴밀히 운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컨·벌크 부진’ 日 3대 해운사, 외형·내실 악화

ONE의 모회사인 일본 3대 해운사(NYK MOL 케이라인)는 컨테이너 운임 하락과 벌크선 사업 부진 등으로 외형과 내실이 동반 악화했다. (해사물류통계 '일본 선사 1분기(4~6월) 영업실적' 참조)

NYK는 1분기(4~6월)에 전년 659억엔 대비 42.6% 감소한 378억엔(약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이익 역시 521억엔(약 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102억엔에서 52.8% 역신장했다. 매출액도 7.8% 줄어든 6009억엔(약 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큰 변동 없는 445억엔을 기록했다. 선사 측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아 중국발 수요가 급감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터미널사업은 일본 터미널에서의 취급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벌크선 사업 매출액은 환율 변동과 파나막스시장 부진에 전년 1632억엔에 견줘 20.4% 역신장한 1299억엔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항공과 물류사업은 11.8% 2% 각각 감소한 411억엔 1852억엔을 기록했다. 

항공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기타 요인으로 아시아-북미 운임 및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물류사업 역시 불확실한 경제 전망에 미국 내 주요 고객과의 거래량이 줄면서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MOL은 1분기 매출액이 0.7% 역성장한 4327억엔(약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405억엔에서 8.6% 감소한 370억엔(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1069억엔에서 50.6% 감소한 528억엔(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선사의 벌크선 매출은 1209억엔에서 1071억엔으로 11.4% 역신장했다.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에서 미국발 관세 정책과 중국 내수 침체에 따른 철광석 수입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등을 포함한 제품운송사업 역시 평균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고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물류사업의 미국 수출이 줄면서 전년 1569억엔 대비 4.4% 감소한 1500억엔에 그쳤다. 

반면, 에너지 사업은 전년 1107억엔에서 14.3% 증가한 1265억엔을 달성했다. 탱크선 부문에서 신규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장기 계약을 확보해 수익이 견고할 것으로 선사 측은 관측했다. 

케이라인의 1분기 매출액은 2449억엔(약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76억엔 대비 8.5% 후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07억엔에서 198억엔(약 2000억원)으로 35.5% 감소했다. 순이익은 58.8% 급감한 299억엔(약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벌크선 사업 매출액은 파나막스에서 석탄과 곡물 운송량이 줄면서 전년 883억엔 대비 21.1% 감소한 697억엔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운송 사업은 환율 변동에 256억엔에서 236억엔으로 7.8% 역신장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선이 포함된 제품물류 사업의 매출액도 1511억엔에서 1489억엔으로 1.5% 줄었다.

3대 해운사, 자동차선사업 호조에 실적전망 상향

일본 선사들은 2025년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NYK, MOL, 케이라인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 대비 상향 조정했다. 선사들은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사업에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NYK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3개월 전 600억엔에서 750억엔(약 7000억원)으로 25% 올렸다. 매출액은 1조1900억엔(약 11조2000억원)으로 점쳤다. 직전 전망 1조1800억엔에서 0.8% 늘었다. 순이익은 1250억엔에서 1270억엔(약 1조2000억원)으로 1.6% 상향했다. 컨테이너선사업에서 연간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악화하겠지만 물류와 자동차선사업에서 수익이 당초 수준을 웃돌 거란 이유에서다.

MOL은 연간 매출액을 1조7310억엔(약 16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는 한편, 영업이익 목표를 1060억엔(약 1조원)으로 제시했다. 순이익 역시 2000억엔(약 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액은 올해 5월 전망한 1조7000억엔에서 1.8% 상향했으며, 영업이익은 1000억엔보다 6% 확대된 수치다. 순이익은 1700억엔에서 17.6% 늘려 잡았다. 

벌크선과 에너지사업은 부진이 예상되는 한편,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포함한 제품운송사업은 수익이 증가하면서 종전 대비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케이라인은 매출액 전망치를 3개월 전 9500억엔에서 9680억엔(약 9조1000억원)으로 1.9% 올렸다. 영업이익은 900억엔(약 8000억원)으로 800억엔에서 12.5% 상향했으며, 순이익은 종전 1000억엔 대비 15% 신장한 1150억엔(약 1조1000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사업과 자동차운반선사업에서 수익이 예상치를 웃돌 거란 분석이다. 

선사 측은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를 예상하지 않고 희망봉 경로의 사용이 계속될 거란 가정을 바탕으로 실적을 전망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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