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사 MSC가 극동-북유럽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인 알바트로스(Albatros)를 미국 동부까지 확대한다. 대서양 횡단 구간을 추가해 아시아, 유럽, 북미를 모두 기항하는 세계일주(RTW) 서비스로 전환한다.
알바트로스 서비스는 기존에 영국 펠릭스토, 폴란드 그단스크, 독일 브레머하펜 등 북유럽 주요 항만을 거쳐 광양항에 기항했으나, MSC는 이번 항로 개편으로 기항지에 뉴욕, 찰스턴을 추가했다. 극동에서 북유럽을 기항한 뒤 미국 동부 항만으로 넘어가는 코스다.
세계일주(RTW) 서비스엔 네오파나막스 선형인 1만1660~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7척이 투입된다. 개편 후 기항지는 톈진-다롄-광양-닝보-옌톈-싱가포르-펠릭스토-런던게이트웨이-브레머하펜-그단스크-브레머하펜-뉴욕-찰스턴-톈진 순이다. 개편 후 첫 항차 선박인 <엠에스씨베랑제르>(MSC Berangere)호는 8월15일 그단스크항을 출발해 약 60일 후인 10월 중순 광양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MSC는 지난 2월부터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를 거쳐 서아프리카에 이르는 아프리카 서비스(Africa Express)의 선복량을 대폭 늘렸다. 기존에 투입되던 1만3000TEU급 선박을 2만4000TEU급 초대형선박 14척으로 교체했다. 선복 증대 후 첫 투입된 <엠에스씨딜레타>(MSC Diletta)호는 3월8일 광양항을 출발해 4월23일 토고 로메항에 기항했다.
아시아-서아프리카 노선은 톈진(신강)-부산-광양-닝보-상하이-난사-서커우-붕따우-싱가포르-비진잠-테마-로메-아비장-크리비-싱가포르-붕따우-칭다오-톈진을 기항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현재 컨테이너선 총 931척 676만TEU를 운항하며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전 세계 선복량 20.8%를 점유하고 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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