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편회사 닛폰유빈(日本郵便, JP)이 자국 물류기업인 로지스티드의 모회사 로지스티드홀딩스 지분 19.9%를 미국계 사모투자회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인수한다.
일본우편은 지난 6일 KKR과 이 같은 내용의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14.9%로, 지분 인수 가격은 1422억엔(약 1조3300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KKR의 지분 비율은 의결권 기준 75.1%로 낮아진다.
일본우편은 거래가 마무리되는 12월 이후 로지스티드에 이사 1명을 파견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또 같은 날 로지스티드와 자본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우정그룹의 국내 물류를 담당하는 JP로지스틱스 도나미홀딩스, 국제 물류 부문인 호주 톨홀딩스와 로지스티드의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로지스티드는 지난 2022년 KKR에서 지분 9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명을 기존 히타치(日立)물류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종전 모회사인 히타치제작소는 지분 10%(의결권 기준)를 계속 보유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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