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10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160.42를 기록, 전주 1114.52와 비교해 4.1% 올랐다. 북유럽이 한 주 만에 1000달러 선을 회복한 데다 중동과 남미 동안(산투스), 남미 서안(만사니요)에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SCFI는 오름세를 보였다.
해양진흥공사는 “10월 장기 휴무로 공급 조절이 이뤄지면서 SCFI가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전주 971달러에서 10% 상승한 1068달러, 지중해행은 1485달러에서 4.9% 오른 155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843달러에서 15.7% 오른 975달러,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1288달러에서 23.1% 급등한 1585달러, 남미 동안(산투스)은 2133달러에서 14.7% 인상된 2446달러로 각각 기록하며 SCFI 상승을 주도했다.
이 밖에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68달러, 동안행은 2452달러를 기록, 전주 1460달러 2385달러와 비교해 0.5% 2.8% 각각 올랐다. 서안과 동안 모두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반면,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전주 418달러 대비 1.7% 하락한 411달러를 기록, 나 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운임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40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9월29일 현재 KCCI는 1692로, 전주 1785와 비교해 5.2% 하락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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