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11월 5~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크루즈회의(Shanghai International Cruise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 및 아시아 주요 항만과 부산항 기항 확대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상하이 교통위원회와 바오산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엔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MSC크루즈, 상하이 우송코크루즈터미널개발유한공사, 일본 국토교통성 등이 참여했다.
BPA 간주태 부사장은 행사에서 RCI 아시아본부 지난 리우(Zinan Liu) 회장, MSC크루즈 관계자와 만나 부산항의 항만시설 확충 계획과 24시간 운영체계 시범운영 추진 등 구체적인 서비스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상하이 우송코크루즈터미널개발유한공사 동환악 회장과 면담에서는 한·중 크루즈 터미널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류 콘텐츠를 테마로 한 크루즈 상품 개발과 운항 정보 공유 확대 등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부산항은 전년보다 늘어난 크루즈 실적과 CIQ기관 협조를 통한 출장·선상심사 운영으로 관광시간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해외파트너십 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BPA는 올해 부산항에 약 210항차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230항차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BPA는 글로벌 선사 및 주요 항만과 협력해 장기 체류형·준모항 중심의 크루즈 다변화를 추진하고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부산-제주 간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공동 상품 개발과 포트세일즈를 추진할 계획이다.
BPA 간주태 부사장은 “이번 기회로 부산항이 선사 및 주요 항만과 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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