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철광석 출하가 지연됐던 브라질과 호주에서 선적이 정상화되면서 벌크선 시장은 대형선을 중심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11월1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72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487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에서 철광석 수요가 견조하고, 브라질과 호주 등 주요 철광석 생산지에서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강세 시황을 나타냈다. 11월 둘째 주 들어 일부 항로에서 운임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발생했지만, 연말까지 완만한 안정세 흐름을 보일 걸로 예측된다.
11월11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3192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263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중국에서 석탄 수입이 증가한 반면 곡물과 사료 수입이 감소하는 등 보합세를 기록했다. 미국산 곡물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아르헨티나에선 집중호으로 선적이 지연되면서 11월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호주 뉴캐슬항에서 정상적으로 석탄이 출하하며 시황이 개선됐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865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656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대서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선복 수배가 다소 빠듯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344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1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