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중소 컨테이너선을 대량 도입한다.
하파크로이트는 4500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중국 CIMC래플즈(CIMC Raffles)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약 5억달러(약 7400억원)이며, 신조선은 2027~2029년에 걸쳐 선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독일 선사가 메탄올을 때는 이중 연료 추진 선박을 발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사 측은 “메탄올 연료 사용 시 연간 최대 35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하파크로이트는 2027~2029년 인도될 1800TEU급 4척, 3500TEU급 6척, 4500TEU급 4척 등 총 14척을 장기용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선사가 신조 투자하는 5000TEU급 미만 컨테이너선은 총 22척으로 늘어났다.
하파크로이트는 2030년까지 선대 운항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약 3분의 1로 삭감할 방침이다. 2045년까지 탈탄소(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선단의 지속적인 현대화는 회사의 장기 경영전략 ‘새로운전략 2030’의 핵심”이라며 “노후선박 대체를 추진함과 동시에 탈탄소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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