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9 10:05

HD현대중공업, 캐나다 조선소 방문해 협력 강화방안 논의

조단위 캐나다산 원유 수입, 선박건조 노하우 전수등 절충교역 제안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 ‘원팀’으로 참가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캐나다 데이비조선소(Davie Shipbuilding) 오타와 사무소에서 양사 경영진이 회동을 갖고 조선 및 함정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HD현대중공업 박용열 함정사업본부장과 데이비조선소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사로서 독보적인 선박 분야 기술력과 K-잠수함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캐나다 조선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캐나다 퀘백주에 위치한 데이비조선소는 19세기 초 설립된 캐나다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쇄빙선·해양플랜트·군수지원함 등 다양한 선종에 걸친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조선소는 핀란드 헬싱키조선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양사의 협력관계는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데이비 조선소의 현지 인프라를 결합해 북극권 시장까지 아우르는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을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5월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과 주캐나다대사 주관 리셉션 등에 참석해 현지 주요 인사들에게 K-잠수함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등 수주전에 막바지 힘을 보탰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은 “캐나다 데이비조선소, 어빙조선소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조선소들과 조선 및 함정사업 분야에 대해 상호 역량을 공유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캐나다와의 조선 협력에 앞장서는 등 ‘K-방산 원팀’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현지 인사들의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도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어빙조선소(Irving Shipbuilding)의 더크 레스코(Dirk Lesko)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직접 야드를 둘러보고 함정 분야 첨단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위치한 어빙조선소는 캐나다 3대 조선소 중 하나로, 캐나다 해군 함정 건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1월, 에너지 분야에서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업체로부터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선 분야에서 현지 조선소에 상선, 함정 등 선박 건조 노하우를 이전하고 잠수함 운용 보수를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필수적인 ‘절충교역’에 수조 원대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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