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6 09:13
(군산=연합뉴스) 전성옥기자= 내년 완공 예정인 전북 군산시 국제여객부두가 김칫국부터 먼저 마신 셈이 됐다.
16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중 정기 여객선인 자옥란호(1만6천t급)의 군산항 취항이 불투명해져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외항 인접지역에 건설중인 국제 여객부두가 무용지물이 될 처지다.
3차 공정으로 나뉘어 조성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는 지난 99년 9억6천여만원을 투입, 기초공사를 시작해 이미 완공됐으며 6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안벽축조 등 2차공정은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이어서 마무리 3차 공정만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 부두를 이용하게 될 한-중 정기 여객선 자옥란호가 작년 10월부터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로 군산 취항을 기피하고 있다.
자옥란호는 한중 합작회사에서 운영하는 국제여객선으로 지난 95년부터 매주 한차례씩 군산과 중국 산뚱성 옌타이간 직항로를 오갔으나 옌타이-부산 항로가 개설된 작년 10월 이후에는 군산항이 이 항로의 중간 경유지로 전락했으며 최근에는 이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군산외항 화물부두를 이용하던 자옥란호를 위해 국제여객전용부두를 건설중이나 이 여객선의 재취항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 연안여객선 부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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