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9 09:36
중국 WTO가입예상 對홍콩 외국인직접투자 급증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지난해 아시아지역 개도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와 해외투자는 홍콩에서의 큰 증가로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분석했다.
UNCTAD는 18일 발표한 `세계투자보고서 2001'을 통해 아시아 국가로의 FDI 유입은 44%가 증가한 1천430억 달러에 달했으며 해외투자는 140%가 늘어난 85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한국, 홍콩, 대만에 대한 FDI는 총 800억 달러를, 대(對)중국 FDI는 410억 달러에 각각 달했다.
보고서는 특히 홍콩에 대한 FDI가 640억 달러로 급증한 것은 ▲홍콩이 과거의 경제혼란으로부터 회복됐고 ▲중국투자를 계획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예상하여 홍콩을 경유지로 이용했으며 ▲통신분야의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전세계 FDI는 18%가 증가한 1조3천억 달러에 달했으나 금년에는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초국경 인수.합병이 전년대비 50% 가량 증가한 1조1천억 달러에 달했으나 금년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감소추세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중.동부 유럽이 7%가 증가한 270억 달러,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22%와 13%가 감소한 860억 달러와 91억 달러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99년에 비해 21%가 증가한 1조 달러의 FDI를 유치, 전세계 FDI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 반면 개도국은 2천400억 달러로 늘어났으나 전체규모에 대한 비율은 지난 91년 이후 최저 수준인 1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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