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8 10:11
정몽헌회장, 현대상선 방문-임시 경영체제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영묵.이광철기자 =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김충식 사장 사임에 따른 현대상선의 경영체제 안정을 위해 이 회사를 직접 방문, 임시 경영체제를 가동시켰다.
6일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정 회장은 대주주 자격으로 이날 오전 광화문 현대상선 사옥을 방문, 중역회의를 열어 "선임 부사장인 김석중 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없는 경영을 다져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영업통인 김 부사장을 영업 총괄 책임자로, 사외이사인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관리지원 총괄 책임자로 각각 선임했다.
그러나 최 부사장이 사외이사인 관계로 실질적으로 관리 지원 부문은 사내 집행 이사인 재무통의 박남성 전무가 도맡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중역회의에서 김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계열사에 대한 지원없이 독립경영을 지속하도록 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김 사장의 돌연한 사퇴로 촉발된 대표이사 부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 경영체제를 가동했다"며 "이같은 경영 체제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모든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상선의 임시 경영체제는 내부 통제에는 문제가 없지만 김 부사장이 대표권을 갖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대외적으로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 전망이다.
김 사장이 사의를 번복, 경영에 복귀하지 않는 한 박 전무가 이사회를 거쳐 대표권을 부여받거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 부사장이 집행이사에 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돼야 현대상선의 경영체제가 안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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