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8 17:19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 현대상선 채권단은 지난 5일에 이어 8일에도 현대상선에 대한 그룹차원의 간여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현대상선이 지난 6일 구성한 임시경영체제는 최고경영자의 `유고'에 따른 비상체제에 불과하다"며 "현대상선 대주주로서의 의결권 이외에 별 관련없는 사람(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지칭)이 현대상선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충식 사장은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한 뒤 잠적해 연락두절 상태로, 아직까지 그의 진의를 파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단은 김 사장의 사의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김 사장은 독자경영체제를 유지하며 충실하게 자구계획을 추진해 온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김 사장의 퇴진이 확정돼 다른 경영자가 선임된다해도 그같은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 경영권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신을 제공한 채권단으로서 김 사장과 같은 경영자가 이유없이 바뀌거나 엉뚱한 인물로 대체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난 5일 현대상선에 밝혔던 `최고경영자 교체시 지원.협조 재고' 입장도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몽헌 회장은 지난 6일 현대상선을 방문해 김석중 선임 부사장을 영업총괄 책임자로, 사외이사인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부사장을 관리지원총괄책임자로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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