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7 17:27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의 경영복귀를 설득중이며 이 문제가 매듭지어지기 전에는 현대상선 이사회가 소집되지 않을 것이라고 현대그룹 고위관계자가 1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이 최근 김 사장을 1∼2차례 만나 퇴진배경을 재확인 하고 계속해서 상선 경영을 맡아주도록 설득했다"며 "아직 김 사장이 정 회장의 설득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이 상선 경영에 복귀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며 "만일 김사장이 뜻을 굽히지 않고 최종적으로 퇴진의사를 표명하면 그 때 가서 후임 대표이사 선임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를 결정하기 위한 현대상선 이사회는 빨라도 금주 말또는 내주 초나 돼야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의 사퇴가 확정되더라도 후임 대표이사는 상선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며 그룹은 상선의 독립경영을 지켜준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강조했다.
현대상선 김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 4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사퇴의사를 밝힌 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정 회장은 6일 상선을 방문, 임시경영체제를 구성했다.
김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 배경에 대해 `가신그룹'과의 갈등설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사장이 퇴진의사를 번복, 경영에 복귀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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