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7 17:49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자국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대한 안전점검을 뜻하는 '항만국통제' 실적이 인천항의 경우 당초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양청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항만국통제 점검을 실시한 외국선박 수는 모두 394척으로, 연초 해양수산부가 설정한 금년도 목표치 680척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이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올 한해 항만국통제 점검 척수는 470척가량으로, 당초 목표의 7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인력부족 현상이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해양청의 경우 5명의 항만국통제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인당 하루 1∼2척의 선박에 올라 항만국통제 점검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선박의 각종 설비와 선원의 안전운항능력이 국제협약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항만국통제관들은 또 역(逆)으로 우리나라 국적선들이 외국항만에서 항만국통제점검을 당할 때 기준 미달로 인해 억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총톤수 측정업무, 선박안전진단 등의 업무까지 맡고 있어 항만국통제 인력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점검률이 당초 목표보다 저조한 이유는 전체 점검선박 중80%에 해당하는 선박에서 기준 미달 사항을 발견, 지적했을 정도로 꼼꼼히 점검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인력확충을 위해 해양부가 다른 정부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므로 조만간 인력이 보강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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