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2 10:17
수출호조와 공격적 영업전략으로
내수경기 크게 위축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물류업체들은 금년 수출호조와 공격적 영업전략으로 대부분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주요 물류업체 7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04년 주요 물류업체 경영계획 조사”겨로가 CJ GLS(주)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130억원을 책정하는 등 조사업체들의 63.3%가 성장목표를 두자리수로 잡았다.
업태별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종합물류업체와 육운업체, 해운업체의 매출목표 증가계획이 돋보였다. 하지만 보관업체들은 과당경쟁으로 인한 덤핑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매출목표를 낮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목표 역시 물류업체의 대부분이 증가계획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 종합물류업체와 해운업체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이유로 투자목표를 높게 책정했다. 반면 육운업체와 보관업체는 경기회복 지연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투자목표를 낮게 잡았다. 그러나 활발한 투자계획과 달리 지난해 대비 신규 고용인원을 줄이겠다는 업체가 40.4%에 달해 최근의 실업사태를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물류업체들은 최근 경영상 악재로 내수물동량 감소, 채산성 악화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올 한해 경비절감을 통한 채산성 개선, 수입증대 및 시장점유율 확대, 물류사업의 다각화 등에 역점을 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급감하고 있는 내수물동량에 대비, 물류업체의 절반전도는 신규 해외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부분이 중국지역 진출계획을 가지고 있어 중국 경제의 신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더뎌짐에 따라 물류비절감을 위한 기업의 아웃소싱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국내 물류산업을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물류산업에 대한 차별적 제도개선,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입지여건에 대한 제도?법적 규제 완화 등 채산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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