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2 11:48
내년 세계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F는 공식적으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하였으며, 세계은행(World Bank)과 유럽연합(EU)은 이보다 낮은 4.5%와 4.3%로 각각 전망했다.
게다가 IMF는 ‘급격한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내년 성장률이 3.25%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위험도가 지난 9.11 테러 이후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세계 경기 둔화 전망은 해운업계로서도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에 틀림없다.
특히, 해운시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 10.9%의 고도성장을 기록하였으나 경기과열 억제정책으로 연간 성장률은 10.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선사들이 직면한 난제는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른 교역 물동량 둔화보다는 오히려 다른 요인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연료유가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수준의 신조선가 부담, 신규사업 확장 및 인수합병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선사들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익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선대 발주를 크게 늘리고 있고, 기간항로의 운임도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선사들은 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ntainerisational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조 발주량은 과거 최대치인 2003년 9월의 40만 3,812 TEU를 넘어선 40만 4,760 TEU를 기록하고, 금년 1분기 북미동향(E/B) 항로의 운임은 TEU당 1,836달러로 2005년 및 2004년 1,867달러와 1,850달러에 비해 그다지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문제는 양호한 운임 수준과 선사들의 낙관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선박량과 더욱 커지고 있는 비용 상승 압력은 해운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 IMF가 강조하듯이 세계 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으로 물동량마저 받쳐 주지 않는 경우 해운시황에 경고등이 켜질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해운경기의 버팀목인 중국 경기의 향방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선사로서는 내년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은 한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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