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7 16:55
홍콩의 명물인 스타페리 선착장 건물이 마침내 철거에 들어가자 시민단체들이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면서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나섰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모스트는 7일 시민단체들이 홍콩 정부를 상대로 스타페리 선착장 철거금지 및 보존 신청을 제기하기로 하는 등 법정 투쟁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홍콩섬과 카우룽(九龍)반도 사이의 바다를 오가는 스타페리는 출퇴근 시민과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며 스타페리 선착장 목조건물과 시계탑은 48년간 시민들의 애환을 간직해왔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홍콩섬 중환(中環) 해변 매립계획의 일환으로 6차선 고속화도로와 쇼핑센터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달 선착장을 폐쇄하고 이번주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시민단체 운동가인 폴 지머만은 "스타페리 선착장 도시계획신청과 철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대해 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만구역디자인'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머만은 "정부가 철거금지 가처분신청이 제기되기 전에 최대한 빠른 속도로 철거를 진행한다면 정말 비열한 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페리 선착장의 시계탑은 쇼핑센터 안에 보존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시계탑을 중앙홀에 둘 수 있으며 기술적, 재정적으로 그렇게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스타페리 선착장 건물은 기념물도 아니고 역사 유적 등급을 받지도 않았다면서 스타페리 선착장은 보존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스타페리 선착장 건물이 새로 들어서는 쇼핑몰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이를 보존하게 되면 정부의 부지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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