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6 10:14

대한통운, 2천t규모 초중량물 운송 성공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26일 2천t의 초중량품 운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송된 초중량화물은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상판의 일부로, 무게 2000t, 길이 140m터, 폭 20m, 높이 10m에 이른다.


2천t은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동물로 알려져 있는 흰긴수염고래(100t) 20마리 분, 중형 승용차로는 1400대 분에 해당하는 무게다.

대한통운은 초중량물 운송 특수장비인 멀티 모듈 트레일러를 투입해 이 상판을 제작사인 두산메카텍에서 300m 떨어진 마산 4부두 접안지로 운송했다.

멀티 모듈 트레일러는 초중량품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장비로 다수의 타이어가 달려 있어 무거운 하중을 분산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된 멀티 모듈 트레일러는 98축 규모로 392개의 타이어가 달려 있다.

한편 이번 운송시 방해가 되는 가로등과 부두의 펜스 등 장애물은 모두 철거됐으며, 종착지인 4부두로 이동하는 중간지점인 4차선 도로를 건너는 동안 인근 차량 이동은 완전 통제돼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운송시 300m라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도 2시간여가 소요됐다. 약간의 굴곡에도 무게 중심이 흔들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일 분에 2.5m 정도의 비율로 천천히 움직여야 했다.

대한통운 중량품사업부의 한정봉 부장은 “2천t이라는 무게 외에도 140m의 길이가 운송에 큰 어려움이 됐다”면서 “안전한 운송을 위해 3개월 전부터 경로를 따른 모의운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23일부터 25일 3일에 걸쳐 각각 2천t, 1948t, 1665t 무게의 다리 상판 운송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대한통운은 과거 고리 원자력 발전소 발전기 운송, 대관령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운송 및 설치 등 특수 초중량품 운송에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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