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4-19 00:00

[ 해양부, 침몰유조선 잔존유 제거작업 본격 착수 ]

침몰유조선 잔존유제거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해양수산부는 침몰유조선의 잔존유를 근원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침몰해역 인근 어민들의 오염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70여 미터 해저에 침몰돼 있는 유조선 제1유일호와 제 3오성호에 대해
금년중에 잔존유제거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1유일호 잔존유제거 금년중에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에 정부보조금을 교부해 잔존
유제거작업을 직접 수행토록 했고 지난 4월 27일 국제유류오염피해보상기금
(IOPC Fund)의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제거작업 완료 즉시 국제유류오염피해
보상기금으로 부터 제거작업에 소요된 비용을 모두 구상받을 수 있도록 결
정했다. 이에 따라 방제조합에선 5월 13일 네덜란드의 수중작업 전문업체인
SMIT사와 작업계약을 체결, 첨단 잠수장비와 전문기술진이 도착하는 6월부
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번 작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외국의 첨단기술 및 장비
의 도입이 불가피하다 할지라도 국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국내
수중작업기술의 향상과 경험축적을 도모키로 하고 외국 전문업체와의 계약
을 약 3백50만달러로 제한하고 국내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약 4백만달러로
확대했다. 또 지난달 해군으로부터 심해잠수 구조정을 비롯해 원격조정 무
인잠수기, 음탐기 등 첨단장비 및 고난도 심해탐사기술을 지원받아 제1유일
호의 선체 및 침몰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쳤고 5월중으로는 제3 오성호
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으로 부터는 잔존유제거작
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기름유출에 대비한 방제세력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심해 침몰유조선으로부터의 잔존유제거작업이 예정대
로 금년 8월까지 완료되는 경우 그동안 국제유류오염피해보상기금에서 추가
기름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지급을 미뤄왔던 제1유일호 및 제3오성호의 방
제비 및 보상금을 조기에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상금 조기 보상 기대

한편 지난 95년 9월 21일 부산 남형제도에 좌초해 이초 도중 북형제도 부근
에 침몰된 제1유일호와 97년 4월 3일 통영 매물도 부근 등가도 암초에 촤초
하여 침몰된 제3오성호는 많은 양의 기름을 바다에 유출 인근해역을 오염시
켰을 뿐만아니라 수중 로봇을 이용한 선체조사 결과 제1유일호에는 1,300kl
, 제 3오성호에는 1,400kl정도의 기름이 선체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
고 있다.
해양부는 심해 침몰선에 대한 작업기술 및 경험이 없는 국내 현실과 예산확
보상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당초 금년중으로 외국의 전문기술 및 장비를 도
입해 제1유일호의 전존유제거작업을 추진하고 그 경험 및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중에 제3오성호의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월 김선길 장관을
예방한 국제유류오염피해보상기금 사무국장과 이은 안전관리관의 실무협의
결과 이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제기금에서 조속히 보상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지난 4월 국제기금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결정함에 따라 금년
중으로 2척의 작업을 연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2001년 5천톤규모 방제능력

이번 작업은 2001년까지 5천톤규모의 방제능력 확보를 목표로 작년 11월 설
립된 민간전문방제기구인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에서 국고보조금을 활용하여
추진한 후 소요비용을 국제기금으로 부터 구상받게 되며 주계약업체인 SMI
T에선 ROV(수중로봇) 및 ROLS(원격양하장치)라는 특수장비를 사용해 침몰선
의 기름탱트에 천공한 후 호스를 연결하여 해상에 대기중인 바아지에 기름
을 퍼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잔존유를 완전히 뽑아낸 탱크에는 온수로 세
척한 후 필요한 경우에는 생화학처리제를 주입하고 밀봉함으로써 기름유출
의 위험성을 근원적으로 제거, 더 이상의 기름오염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
다.
이와함께 해양수산부는 이번 작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외국의 첨단기술 및
장비의 도입과 함께 국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국내 수중작업기
술의 향상과 경험축적을 도모하고자 해군으로부터 심해잠수 구조정을 비롯
해 원격조정 무인잠수기, 음탐기등 첨단장비 및 고난도의 심해탐사기술을
지원받아 침몰유조선의 선체 및 침몰해역에 대한 사전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해양경찰청으로부터는 잔존유제거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기름유출에 대
비한 방제세력을 지원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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