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일 컨테이너 항로 물동량이 4분기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해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10일 일본해운동맹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중일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72만7141개로,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본발 중국행(북향 항로) 물동량은 21만1689TEU, 중국발 일본행(남향 항로) 물동량은 51만5452TEU를 기록했다. 2007년보다 각각 19.2%, 9.7% 줄어든 것이다.
중일항로의 물동량 감소는 10월 비교적 소폭으로 나타난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대되기 시작한 11월부터 본격화됐다. 11월과 12월 물동량은 각각 23만3336TEU, 22만6355TEU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7%, 15.4%나 줄어 들었다. 이와 비교해 10월 물동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5% 하락한 26만7450TEU였다.
실적 뒷걸음질은 북향 항로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월과 12월 북향 항로 물동량은 각각 6만3953TEU, 6만3239TEU를 기록, 지난해보다 25.9%, 26.7% 줄었다. 같은 기간 남향 항로 물동량은 각각 18만9783TEU, 16만2402TEU로, 전년 대비 10.4% 11.9% 하락했다.
중일항로는 연말 실적의 부진으로 지난 한 해 누적 물동량은 302만6982TEU로, 2007년보다 4.1% 줄어 들었다. 중일항로의 연간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북향 항로는 2.4% 감소한 95만8317, 남향 항로는 4.9% 감소한 206만8665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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