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7 00:16
홍콩 OOCL, 선박량 25% 감축키로
둥회장 "물동량 감소 폭 반영할 것"
홍콩 정기선사 오리엔트오버시스컨테이너라인(OOCL)이 대대적인 선복 감축에 나선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OCL의 모회사인 동방해외국제(OOIL) 둥지앤청 회장은 "올해 초 자사 컨테이너 물동량이 2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물동량 하락에 맞춰 OOCL 선박량의 25%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선 계약이 만료되는 13~14척을 되돌려 주는 한편 선복 정리를 위해 선박 계선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OOCL은 작년 말 현재 86척, 36만6384TEU의 선박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신조선 10척을 인도받게 되며, 신조선 인도는 연말에 집중돼 있다.
둥 회장은 "OOCL은 선박 감축을 통해 현재 운항원가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이제까지 경험한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해상운임은 지난 2007년 성수기 수준과 비교해 반토막 나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만약 운임이 더 떨어진다면 해운회사들은 적자에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황 전망에 대해선 "2~3년 후나 돼서야 긍정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OOC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억8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으며 물동량은 114만TEU로 3.9% 감소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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