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16:08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원장 사임..이목집중
노사관계 악화 원인, KMI 난관에 부딪혀
해양수산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가정책 및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위기에 처했다.
세계 일류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KMI 개혁을 추진하고 있던 강종희 원장이 노사관계 악화와 지난 4월 개최한 창립기념행사에 대한 방송보도와 관련하여 5월 6일 사임했기 때문이다.
강종희 원장은 2008년 8월 말 취임 이후 ‘세계일류와 고객만족’을 지향하며 연구품질 향상과 연구역량 강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그동안 노사관계 악화로 심한 노사갈등을 겪어 왔다.
강 원장이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 해 5월 단체협약을 해지한 이후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되어 언론과 국회에서는 KMI 노사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KMI는 지난 4월 창립 제13주년 맞이하여 학술행사, 봉사활동과 더불어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이에 대해 SBS는 4월 20일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호화잔치’라고 과잉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MI는 “어느 연구기관보다 많은 연구를 수행해 KMI 구성원들은 노고가 심한 편이나 작년에는 노사갈등으로 인해 창립기념 행사조차 치르지 못해 올해에는 구성원의 소속감 고취 및 화합을 위해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번 3월 26일 천안함 사건 등 국가적인 불행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행사를 대폭 축소해 검소하게 치뤘다”고 했다.
또한 “당초 계획됐던 레크리에이션, 공연 등을 전면 취소하고 우수직원 표창, KMI 발전 경과보고, 식사 등 내부 KMI직원과 그 가족만이 초청된 조촐한 기념행사였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에 대한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으며, 강종희 원장은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간소하게 행사를 마련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한 바 있다.
KMI측은 “이번 행사는 KMI 개원기념 행사로써 축제 행사가 됐어야 하나 국가적인 사건으로 인해 차분하고 연구기관에 맞는 학술행사 및 사회봉사 행사 등을 치뤘기에 충분히 현재의 시국을 감안한 행사였다”며 “모처럼 우리 KMI 직원들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고자 했던 행사가 모든 국민들의 빈축을 사는 행사로 전락되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KMI는 강 원장 취임 이후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많은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나, 노사관계 악화로 인한 원장 사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KMI가 갑작스런 원장 사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양수산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MI 원장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이 임면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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