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 산업은 물류서비스, 물류장비, 물류IT, 택배·운송업 등 다양한 분야가 서
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동반 성장하는 산업 군이다. 이 중 물류장비분야는 신속
하고 정확한 물류서비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물류장비를 제조·공급하는 분야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트럭, 트레일러, 지게차, 차량상하역기, 컨베이어, 파렛트, 분류
기기 등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장비가 포함된다.
그 중 물품의 분류 및 운
송에 사용되는 컨베이어는 물류 및 산업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컨베이어의 사전적 의미는 ‘주어진 공간 내에서 물건(상품, 재료)을 기계적인
수단으로 이동시는 장치를 말한다. 초기에는 주로 산업용으로 공장·광산·농장·항
만·건설현장 등에서 재료·부품·반제품·모래·시멘트·흙 등의 운반에 사용되는
것을 말했지만, 현재는 물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수단으로 제품의 이송, 분
류, 보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의 이송 수단으로 수cm에서 수km까지 다
양한 종류가 있다.
다양한 제품 국내서 제조·생산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컨베이어의 종류는 구동방법에 따라 대략 15가지 정도로 나뉜다. 컨베이어는 사업장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컨베이어의 종류가 달라 각 각의 생산량을 구분하는 것이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생산·제조되는 양 을 기준으로 본다면 무구동 컨베이어, 구동 롤러 컨베이어, 벨트 컨베이어가 전체의 70%가량 생산된다고 조사됐다.

물류시장에 컨베이어 역할 갈수록 커져
컨베이어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컨베이어업은 대한민국 제조 경제의 태동과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이었던 의류 봉제 전자 제품은 모두
컨베이어 조립라인을 타고 완제품이 됐으며, 제과 식품 심지어 자동차 조립도 모두
컨베이어 조립라인으로 이뤄 졌었다는 것이다.
이같이 90년대 이전 컨베이어 업
계는 모두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컨베이어 제조가 주를 이뤘다. 90년대 중반부턴 국
내 제조업의 해외 이전이 주를 이루며 컨베이어 업계는 기존 라인의 해외 이전 및 해
외 공장 생산라인 구축에 힘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부터 국내 컨베
이어 물량이 대폭 축소돼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 됐다. 한편물량이 거의 없던 물류 업
계에서 컨베이어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 물류 쪽으로 방향을 선
회한 컨베이어 회사들은 현재까지 지속적 성장 및 기술개발을 이뤄 왔다. 하지만 물
류 쪽으로 선회치 않고 제조업 컨베이어에 매달린 회사들은 현재 소규모 영세성을 면
치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물류분야에서 컨베이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면, 과거 인건비가 저렴하고 인력 조달이 어렵지 않은 시대에는 컨베이어
의 필요성이 거의 대두되지 않았다. 컨베이어는 단지 공장·광산·농장·항만·건설
현장 등에서 재료·부품·반제품·모래·시멘트·흙 등의 운반을 위해서만 필요 했
다. 특히 물류분야에서는 유동 물량도 적고, 인력에 의하여 충분히 처리가 가능해 컨
베이어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우리 경제가 제
조보다는 수입물량으로 대체되며 물류센터가 급속히 증가됨에 따라 규모도 대형화하
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제품을 신속하게 이송, 적재, 분류, 출고 할 필요성이 생기
면서 컨베이어가 물류센터의 중요 기기로 등장 한 것이다.
한편 이 시기
에 물류의 큰 축인 택배업이 승승장구 성장가도를 달렸으며, 택배는 그야말로 물량처
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 이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컨베이어는 택배 물류기기의 핵
심이 됐다. 현재는 컨베이어의 역할이 단순 제품 이송뿐만이 아닌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저장 출고까지 하는 인공 지능 기능을 가진 첨단 장비라 할 수 있는 것이
다.
국내 400여 컨베이어 업체 가동 중
현재 국내 컨베이어회사는 대략 40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이 회사들
모두가 컨베이어만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고 철을 이용한 다른 기기들도 함께 생산 한
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의 컨베이어 업체수는 448곳으로 생산액은 9천4백억
가량 됐으며, 2006년에는 업체수는 441곳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생산액은 1조원을
넘어 섰다. 이와 함께 출하금액도 자연히 늘어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컨베
이어 시장이 작아 대부분(80% 이상)영세한 상태이며, 기업이라기보다는 공업사 또는
판매상 정도의 규모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컨베이어 업계는 크게 시스템 엔지니어
링(system engineering)사 와 메뉴 팩처링(Manufacturing)사로 나눌 수 있으며, 메
뉴 팩처링(Manufacturing)사는 다시 자동차 라인 등을 제조하는 대형 라인 제조사,
물류 라인을 제조하는 중소형 라인 제조사, 행거(Hanger)물 이송 라인을 제조하는 트
롤리 라인(Trolley Line)제조사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이 중 시스템 엔지니어
링(systemengi neering)사는 대부분 대기업 또는 대기업에서 분사된 회사들이고 메
뉴 팩처링(Manufactur ing)사들은 중소기업 들이다.
대규모 공사의 경우는
소수의 시스템 엔지니어링(system engineering)사가 이를 수주해 메뉴 팩처링
(Manufacturing)사에 하청을 주어 제조, 설치를 한다. 중소 규모의 공사는 중소기업
들이 설계, 제작, 설치, 유지보수 등을 행한다. 이들은 경쟁체제라기 보다는 상호 보
완적 관계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자본과 복잡한 경우의 수가 있는 대규모
공사를 중소기업이 수행하기에는 역부족 일 경우가 많다. 또 프로젝트성 제조를 대기
업이 하기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랜 기간 컨베이어 제
조업을 해 온 컨베이어 업체 관계자가 느끼는 우리나라 컨베이어업의 수준은 어떠할
까? 컨베이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보우시
스템의 박형택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INTERVIEW
(주)보우시스템 박형택 대표이사
“기술개발이 최대과제 입니다”
일반 국산 컨베이어는 경쟁력 있어
Q. 컨베이어업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현재의 애로점은 무엇입니까?
초기 발주사측에서 국내 컨베이어 품질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외산에 맹신하던 때
가 있었습니다.
이때 이들을 설득하며 발주사를 하나 둘 늘려 가다 보니 현재는
일반 컨베이어 부문에서 품질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 하고 있습니다. 너무 다행이
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경쟁도 치열하고 발주자도 적정 이윤을 인정
치 않아 자본 축적이 되지 못하다 보니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너무나 많습니다. 몇
번이나 국산 소터(Sorter)개발을 시도해 보지만 개발비의 투자가 원활치 못하고 전
담 개발팀의 운영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마음껏 풍족하게 연구 개
발에 전념해 원하는 제품의 탄생을 보고 개선하고 현장에 설치해 고객이 만족하는 모
습을 보고 싶습니다. 국산 소터(Sorter)가 국내에서 인정받고 해외로 진출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Q.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수준은?
15~6년 전 만해도 우리나라 컨베이어 수준이 매우 낮아 일본 미국 및 유럽에서 수 입해 전체 시스템을 꾸미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업체들의 꾸준한 연구 노 력으로 일반 컨베이어 부문에서는 외국보다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일본 제품은 강하지 못해 국내 실정에 맞지 않고, 미국제품은 강하나 소음이 많아 현재는 거의 국산 컨베이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고속 소터 컨베이어(Sorter Conveyor)부문에서는 우리의 기술이 축적돼 있지 않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 정입니다.
Q. 그렇다면 앞으로 컨베이어 업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 까?
위에서 언급한대로 기술 개발이 최대의 과제입니다. 고속 소터(Sorter)의 국산화 없이는 부가가치가 없는 일들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컨베이어 시장은 앞으로 소터(Sorter)의 역할 및 물량이 매우 커질 것 입니다. 이에 적절히 대응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회사의 발전 또는 정체가 결정 될 것 입니다.
기기 연구개발에 정부 지원 절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컨베이어 업체는 이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기술력이 많이 발전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본이나 미국의 제품보다는 국산
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오히려 해외로 수출을 하려는 움직임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
는 실정이다.
그러나 분명 개선 돼야 할 문제점도 안고 있다. 우선 업체에서 말
한 고속 소터의 개발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국내 컨베이어의 수준이 어느 정도 수
준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속 소터 컨베이어의 경우는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이
다. 그러나 업체 자체적으로 투자를 하며 연구개발은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부
분이라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 컨베이어 업체는 몇 군데
를 제외하고는 영세한 업체가 대분이라 쉽사리 연구개발에 뛰어들 수 가 없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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