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가 크게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를 맡은 건설사 컨소시엄 GUPC는 현지 시간 5일, 건설 예산 초과분에 대한 부담을 둘러싼 파나마 운하청(ACP)과의 대화가 결렬되면서 공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CP측은 예산 초과분 지불을 거부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두 회사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3~5년이 더 지연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파나마의 건설 업체로 구성된 GUPC는 ACP에 대해 지난해 말, 확장공사로 16억달러의 예산 초과분이 발생했다며, 그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사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CP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당초 예산분밖에 인정할 수 없다고 공사 속행을 요구하였다. 쌍방은 논의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2월 4일에 결렬되어 GUPC측은 공사 중단을 표명했다.
GUPC측은 이번 결렬에 따라, 1만명 이상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확장 완료는 3~5년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CP에 대해 GUPC측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의 전 프로젝트는 총 52억달러이다. 이 중 GUPC는 태평양 측과 대서양 측의 2곳에 건설하는 제3수문을 32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1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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