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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전용선 사업부문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안을 확정했다.
한진해운은 7일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전용선 사업 영업양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진해운은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한앤컴퍼니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운 뒤 전용선 부문의 자산과 부채, 제반계약 일체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합작법인의 주식을 3000억원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한진해운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별도로 1000억원을 합작법인에 현금출자한다.
양도되는 전용선 규모는 총 36척으로 건화물선 29척(자사선 24척 용선 5척) LNG선 7척(자사선 3척 지분선 4척)이다. 한진해운은 포스코 한국전력 글로비스 한국가스공사 화주 4곳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월2일 합작법인인 한국벌크해운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된 신설회사는 다음달 정식 출범한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한앤컴퍼니 76%, 한진해운 24%다.
한진해운 부정기선 2그룹장을 맡고 있는 조재희 상무와 한앤컴퍼니의 윤여을 회장이 합작법인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전용선 매각을 통해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물출자로 약 1조4000억원의 선박금융 및 금융부채를 털게 됐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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