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피닉스 탱커즈와 그리스계 LPG(액화석유가스)선사인 두리안 LPG가 VLGC(초대형 LPG선)부문 풀을 결성한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1월 싱가포르와 런던을 거점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두 회사를 합친 VLGC 스폿 운항 규모는 신조 발주 잔량을 포함해 33척으로, 최대 기업인 BW그룹의 38척에 이어 세계 2위의 선대규모를 구축하게 됐다.
VLGC 풀 구성은 두리안 LPG가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두리안 LPG의 존하지퍼티라스 회장은 “아시아 최고 운항 선사와의 협업 기회를 기뻐하고 있다”며 “당사의 풀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대에 따라 동서의 고객에게 뛰어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MOL은 피닉스를 통해 공유선을 포함해 VLGC 9척을 운항 중이다. 이 중 7척을 스폿 운항하고 있으며, 카타르 국영 선사 나키라트 산하의 걸프 LPG 보유 4척과 합해 VLGC 풀 ‘LPG 글로벌 트랜스포트’에서 총 11척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도리안LPG는 지난해 10월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탱커즈로부터 VLGC 발주 잔량 11척을 구매해 사업 규모를 급속히 확대했다. 올해 5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도리안LPG의 현재 VLGC는 기존선 4척과 신조 발주 잔량 18척을 보유하고 있다.
VLGC시장에서는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에 따른 LPG 물동량의 증가세에 반응해 지난해부터 유럽 선사의 합종연횡이 진행됐다. 우선 지난해 5월 BW그룹이 머스크탱커즈의 VLGC 선대 10척을 인수해 선대 규모를 38척(신조 발주 잔량 8척 포함)으로 확대했다.
노르웨이 선사 스톨트닐슨과 사우디 선사 선가스의 합작회사 아반스가스는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으로부터 VLGC 발주 잔량 8척을 구입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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