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이 2분기에도 가스선 시장의 호조를 배경으로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5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KSS해운은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38억원을 각각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억원 67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21.8% 성장한 반면 순이익은 4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억원을 기록, 1년 전의 305억원에서 11.7% 성장했다.
KSS해운은 지난 1월 초대형가스선(VLGC) <가스스타>호 도입과 가스선 시장 운임 상승으로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연료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순이익은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KSS해운은 이 기간 외화환산손실 9억원을 냈다.
상반기 실적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 곡선을 그린 반면 순이익은 크게 뒷걸음질 쳤다.
KSS해운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의 80억원 134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46.2%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43.6%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676억원을 달성, 지난해 582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가스선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가스선 부문은 상반기에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 각각 29.4% 67.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말 71.1%에서 올해 상반기 77.8%로 급상승했다.
케미컬선 부문은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둬 1년 전 대비 9.6% 36.5%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비중은 지난해 말 27.4%에서 올해 상반기 22.2%로 떨어졌다.
케미컬선은 올해 들어 극동항로의 기상악화에 따른 운항 지연과 체선, 폴리에스터 섬유 시장 침체 등으로 운임이 하락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KSS해운은 다음달 VLGC 1척을 추가 도입하는데다 가스선 시장의 운임도 성수기 도래와 함께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하반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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