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중동-극동항로의 스폿운임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해사신문은 월드스케일(WS)이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51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일일용선료는 2만6천~2만7천달러 수준이다. 지난주까지 저조했던 중동 선적 화물의 증가와 아프리카와 카리브 선적의 호조세와 맞물려, 스폿선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운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선적 VLCC 시장은 6월말 이후, WS가 40대 중반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중동의 금식월인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제의 연휴를 기점으로 운임 시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서아프리카 선적을 비롯한 대서양 수역의 VLCC 수급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원유 가격이 연동되는 북해 브랜트 지표와 중동 지표의 가격 차이가 줄어 중국이 원거리 지역인 서아프리카의 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밖에 카리브 선적-아시아 양하의 VLCC 용선료는 하루당 6만달러대로 급등하고 있어, 이대로 호조세가 계속된다면 프리선의 분산화로 중동 선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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