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지난달 29일 회생채권 2년치 현금변제분을 조기에 갚았다.
팬오션은 1, 2차년도(2014~2015년) 총 현금변제 대상액 207억원 중 8월24일까지 접수된 약 166억원을 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기변제 집행은 최근 안정세를 띠고 있는 경영 환경이 배경이 됐다.
팬오션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 시행과 영업 활성화 노력을 통해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반년이 지나지 않아 영업이익 흑자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는 1분기를 초과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해 순조롭게 회생계획안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반기에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1000선을 회복했으며 하반기에도 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팬오션은 하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1,2차년도분에 대한 조기변제를 향후 변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 조기변제 접수가 진행 중이다.
조기변제가 회생계획보다 개선된 영업실적을 거둬 확보된 가용자금으로 집행된 까닭에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M&A)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 관계자는 "개선된 실적 및 자금수지를 바탕으로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해 채권자들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영업력 확대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조속한 회생계획 이행 및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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