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2 09:18

“중국 내 내수물류시장을 잡아라”

인터뷰/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박노언 중국센터장
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 결성
참석자 : 박노언((사)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중국센터장), 박지상(GBP 대표이사), 김민성(Xuyi 대표이사)

왼쪽부터 박지상 대표, 박노언 센터장, 김민성 대표

중국 내 물류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예전의 중국은 전 세계 공장으로의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중국발전의 중심이 수출입무역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의 내수 물류시장 역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커져가고 있다. 

최근 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원장 이헌수)은 (가칭)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중국 내 물류시장 잡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박노언 중국센터장 외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박지상(GBP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민성(Xuyi Logistics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박노언 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 중국센터장

Q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를 간단히 소개하신다면? 

박노언(직함생략) : 중국의 12차 5개년계획부터 중국발전의 중심이 수출입무역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내수시장은 확대되고 중국현지기업들도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들의 현지경쟁력이 취약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지고도 이들을 대신해서 현지에서 물류, 유통 네트워크를 수행해줄 현지 업체들을 찾지 못해 이 거대한 잠재시장에서 실패했거나 진출을 아예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충분한 경험과 능통한 현지어 구사 및 필요시 현지 네트워킹을 통한 서비스능력을 갖춘 범한상물류기업들이 자라고 있으나 이들은 원천고정수요의 부족으로 현지에서 도태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연구원은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우수한 상품을 가지고도 현지에서 전반적 업무를 대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없어 중국내수시장 진출을 머뭇거리거나 단념한 기업들(수요군)을 파악해 맞춤서비스능력을 갖춘 현지 범한상물류기업과 연계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범한상 물류기업들을 발굴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고객수요 및 시장조사, 범한상 물류기업 간의 얼라이언스 강화 및 조정 업무 등을 수행하며, 참여기업 간의 조합형태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화주 및 물류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박지상 : 중국에 진출한 일본회사는 비싸더라도 일본물류회사를 이용하거나 물류회사와 같이 진출한다. 이는 같이 진출한 일본 물류회사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원하는 여러 조건을 잘 만족시킬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만들어진 중국 내 일본 물류망이 장기적인 비즈니스에 더 큰 배경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 한국회사를 이해하고 지원하며 연계 비즈니스를 구성할 물류회사들로 구성된 물류망이 없으며, 이런 관점에서 한국 물류회사들이 모일 수 있는 얼라이언스가 필요했다. 

김민성 : 중국내수물류시장에 진출하려면 많은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중국시장에서 지역별, 서비스영역별로 각자의 강점 및 시설을 가진 여러 기업들 간의 얼라이언스가 꼭 필요하다. 우리는 한국의 화주 및 물류 기업들을 위해 이 조직을 만들었으며,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 

Q 현재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박노언 : 우리 얼라이언스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로 중국의 4개 기업, 국내 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물류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기관이며, 우리 연구원이 주관하는 이유는 이 사업이 단순한 한두 물류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해서이다. 그리고 참여하는 기업들로서 중소기업을 선택한 이유는 중소 화주입장에서 무조건 이름 있는 대기업만 찾다 보면 가격의 부담이 클 수도 있고, 중소물류기업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소 화주기업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물류기업 뿐 아니라, 범 한상 물류기업들이 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인 것으로 이해되는데 현재 어떤 물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지?

박노언 : 기본적으로 중국현지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관 및 내륙배송 능력을 갖춘 현지에 설립된 한국인 및 조선족 동포가 경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주요 참여대상이다. 이들은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을 주요 기능으로 하며, 고객의 수요에 따라 참여기업 간 연합해 무역, 현지유통, 벌크운송, 특수화물 운송, 전자 상거래의 구매 및 배송대행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지금은 한국에서 실제 화주들의 수요를 조사하는 단계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범한상 물류기업들을 발굴해 내는 과정에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상해 Xuyi물류와 GBP물류는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업체들이라 할 수 있다.
 

Xuyi 김민성 대표이사

Q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이 서로 간의 신뢰에 기반을 둔 협업을 통해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로 발전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각 참여기업들의 전문분야와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박지상 : 우리 회사는 본사를 용인에 두고 있으며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위한 물류센터 위탁운영과 다양한 3PL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SK 네트웍스 신발사업, EXR 등 중국 내에서 오랜 기간 물류센터 운영을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으로 진출한 기업에 종합적인 물류컨설팅을 제공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어패럴, 잡화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필요 장비 유통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김민성 : Xuyi는 중국내 내수물류시장을 잡기위한 범한상 중국 물류기업이다. 현재 NS홈쇼핑, 세타스페이스의 물량에 대해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해, 광저우 등 중국 내 5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한편 우리 회사는 중국 내에서 창고관리, 임대, 운송, 인력아웃소싱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Q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주기업들이 많이 겪고 있는 문제점들이 무엇이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가 어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

박노언 : 중국은 땅이 한국의 98배이며 다양한 민족이 5000년간 이합집산의 형태로 구성돼 왔다. 중국은 지난 60년간의 공산혁명에 이은 최근 20년간의 급격한 개방으로 사회적 특성이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상황에 처해 있으나 한국기업들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해 대화가 잘 되지 못하며 중국 내 비즈니스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중국이 워낙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어 그 지역의 인프라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물량규모가 작고, 현지조직이 없으므로,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해줄 수 있는 포괄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며, 바로 이 파트너의 역할을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가 해주고 싶다.

Q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의 향후 발전비전 및 사업방향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박노언 : 초기의 느슨한 얼라이언스에서 보다 짜임새를 갖춘 이익공유집단의 형태로 발전할 계획이다. 필요시 사무실, 장비, 인력을 보강하고 무역, 통관, 문서화작업(documentation), 역내배송 등을 비즈니스 형태별 또는 지역별로 운영할 것이다. 한편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동물류센터 구축 및 공동배송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GBP 박지상 대표이사

Q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박노언 : 중국 내 내수 물류는 혼자서 할 수 없고 같이 해야 한다. 또 중국 내에는 능력 있는 범한상 중소 물류기업들이 많으며, 이들이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얼라이언스는 시작하는 단계지만 이 단계를 벗어나 이 사업이 국가적인 사업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그 간 중국 내 공동물류센터는 말로만 공동물류센터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얼라이언스가 발전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동물류센터 및 중국내 통합 물류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더 나아가 방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이제 작은 규모로라도 시작이 됐으므로, 정부에서도 이러한 얼라이언스가 우리 중소화주기업 및 물류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 및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

김민성 : 중국은 많이 변화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실력 있는 많은 물류기업이 우리 얼라이언스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하며, 화주기업들도 우리를 믿고 맡겨줬으면 한다.

박지상 : 한국 화주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많은 경우 저가 물류기업만 찾다가 실패를 한다. 하지만 또 다시 그곳을 찾아간다. 이런 잘못된 악순환을 멈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중국내에 지역별, 서비스영역별, 물류시설별로 강점을 가진 물류기업들로 구성된 코차이나로지스틱스얼라이언스가 탄생된 이유이다. 
중국에 진출한 여러 한국 물류회사들이 모여서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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