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선 시장에서 중소형 벌커의 중고 선가가 소폭 하락했다. 선령 5년물, 10년물이 각각 최근 수준에 비해 50만달러 떨어졌다.
신조선 대량 발주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의 벌크선 시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북미 선적 곡물과 철광석 화물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크선 시황이 상승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소형 벌크선의 중고선가 수준은 파나막스가 신조 리세일이 큰 변동 없는 3250만달러인 반면 선령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50만달러 하락한 2250만달러, 1650만달러로 파악된다.
핸디막스도 신조 리세일이 비슷한 수준인 3150만달러이지만 선령 5년물은 2300만달러, 선령 10년물은 1600만달러로 각각 50만달러 하락했다.
핸디사이즈는 신조 리세일이 큰 변동 없는 2500만달러, 선령 5년물은 50만달러 하락한 1850만달러, 선령 10년물은 100만달러 하락한 1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케이프 사이즈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다. 신조 리세일은 6000만달러, 선령 5년물은 4800만달러, 선령 10년물은 3400만달러, 선령 15년물은 2000만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일본해사신문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신조 발주 붐의 영향으로 신조선들이 준공되는 2015~2016년의 벌크선 시황을 경계하는 경향이 유럽 선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벌크선의 중고선가 시세는 이러한 시각을 반영해 올해 여름철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연말까지 미국의 옥수수 풍작 등에 따른 곡물 물동량의 증가세, 자원 회사에 따른 철강 원료 출하 증가가 예상되면서 시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주의 시황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 벌크선시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유조선의 중고선가 수준은 큰 변동이 없다.
VLCC(초대형유조선)는 신조 리세일이 1억400만달러, 선령 5년물이 7400만달러, 선령 10년물이 4800만달러, 선령 15년물이 2800만달러다. 수에즈막스는 신조 리세일이 7000만달러, 선령 5년물이 5000만달러, 선령 10년물이 3400만달러다.
아프라막스는 신조 리세일이 5600만달러, 선령 5년물이 4200만달러, 선령 10년물이 2700만달러로 소폭 상승조짐을 보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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