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연료유(벙커) 가격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선적 C중유는 t당 580달러로 해운업계에서 예상한 하반기 전망보다 30~40달러 밑돈다. 29일 일본해사신문은 “벙커 가격의 둔화는 운항 선사의 운항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업적 상승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일본 해운 대기업의 하반기 예상은 NYK가 t당 620달러, MOL이 620달러, 케이라인이 621달러로 나타났다. 벙커 가격 변동이 영향을 미치며 NYK가 10달러 변동된 16억엔, MOL이 16억엔, 케이라인이 6억엔이다.
580달러를 전제로 했을 경우, 하반기 경상손익의 플러스 효과는 해운업체 3사 모두 합해 총 90~95억엔이다. 벙커 가격은 t당 600달러 이상 급등이 계속돼 외항 해운의 비용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운항 선사가 선주와 체결하는 정기용선의 경우, 벙커비용은 운항 선사가 부담한다. 이 때문에 해운대기업을 중심으로 벙커 가격이 둔화되면 운항 경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운항 선사의 운항 수익에 대해 플러스 효과로 작용한다.
해운업계에서는 환율이 1달러=108엔의 엔저상태를 나타냈다. 달러 자산 평가 예상보다 올라감에 따라 영업 외 수익의 증가, 엔환산시 환율혜택 등 본업 이외의 업적에 대한 플러스 요인이 떠오르고 있다.
내달 말 발표 예정인 해운 각사의 2014년 4~9월 업적을 앞두고, 향후 업적을 상향 조정하는 해운 회사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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