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들이 단기 용선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이에 대해 드라이시황 침체와 더불어 장기 용선이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신조 핸디사이즈의 경우 최초 계약 기간을 5년 미만으로 잡는 선사도 등장했다. 유럽 선주들 중에서는 1년의 계약 기간을 제안하기도 한다.
일본 선사의 운항선은 자사 보유선과 선주의 차선으로 구성된다. NYK, MOL의 경우, 850~900척의 운항선 중에서 선주의 용선 부분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일본 선사가 단기 용선을 지향하는 것은 드라이 시황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 해운업계 관계자는 "시황 동향을 내다 볼 수 없는 가운데 장기 용선으로 선박을 운항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는 철강, 전력, 석유 등 화주들이 단기 계약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료 수송의 핵심 선대에 해당되는 일부 전용선을 제외하고 화주와의 계약은 단기화되는 추세다. 철강 원료선 담당자는 "장기 계약을 체결해도 운임은 3~5년마다 개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 리스크가 가장 높은 핸디 사이즈로 3~5년의 신조 용선을 검토하는 일본 선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 선주 중에서는 신조선 용선 기간 1~3년을 일본 선사에게 타진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신뢰성이 높은 일본 선사들이 단기 용선이라도 운항하도록 해 시황 회복 시기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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