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중동-일본항로의 운임이 전주 대비 10%p 오른 WS(월드스케일) 54로 크게 상승했다. 하루당 용선료는 4만2000~4만3000달러로 신예 VLCC의 손익분기점 3만달러대 전반을 크게 웃돈다. 10월28일 런던시장에서는 중동 선적 신규 화물이 급증하면서 오너 심리가 강세로 바뀌었다.
30일 일본해사신문은 “예년 가을 이후는 동절기 에너지 수요기까지 아시아·유럽 각국이 원유의 선적 증가가 활발해진다”며 “저유가 행진도 중국 선사의 조달 의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조선 브로커 관계자는 “28일자 런던 시장은 화물이 한꺼번에 나오며 축제 분위기가 되면서 고가 계약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계약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이데미츠코산그룹이 중동 11월 중순 선적-일본 양하에서 2006년에 준공된 < 아시안 프로그레스V >호를 WS 54에 용선했다. 중동-중국항로에서는 페트로차이나 산하의 해운회사 글라스포드가 11월 중순 선적 2007년에 준공된 < 나발린 >호을 WS 56에 확보했다. 서아프리카-중국항로에서도 전주 대비 2.5포인트 오른 WS55로 연속 상승했다. 하루당 용선료 환산으로 4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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