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SC가 LNG 레디(Ready) 선박을 인도받았다.
지난달 27일, UASC는 1만5000TEU급 신조선 <사지르>의 명명식을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열었다. 이 선박은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투입된다
신조선은 환경 규제 강화를 대비해 선박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변환할 수 있는 'LNG 레디 선박'이다. 이 선박은 LNG 벙커탱크와 LNG 연료 라인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을 인도 받은 후에도 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 추진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조선 업계 관계자에 최근 1~2년 사이 발주된 신조선에는 이러한 옵션이 조건으로 걸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은 2년전 발주된 1만3500TEU급 선박과 비교해 TEU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2% 줄였다. 향후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정한 환경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UASC의 알리 알 자비 회장은 “새로 설계된 신조선은 선박이 소비하는 연료의 양을 줄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젊은 컨테이너선의 운영으로 환경 규제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 덧붙였다.
UASC는 오는 2016년 중반까지 1만5000TETU급 선박 10척과 1만8800TEU급 선박 6척을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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