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14:22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태풍의 눈' 될까

컨소시엄, 1차 PoC(개념증명) 진행현황 공개

국내 최초로 결성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 진행현황을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이 물류에 적용되면 생산부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돼 유통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한 변경, 허위광고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oT(사물인터넷)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해 실시간으로 화물위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물류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으며, 서류화된 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비용은 절감되고 업무 속도는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5월 결성된 컨소시엄은 해양수산부 관세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팬오션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KCTC 한진 CJ대한통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삼성SDS 등 2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특정 기업과 기관의 이익을 배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해운물류 프로세스 효율화라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활동을 전개한다”며 “예상보다 국내 해운물류 기업의 관심과 열의가 높으며, 해외 선사에서도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2차 PoC는 금융사와 보험사 관점으로 관련 프로세스를 추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1차 PoC는 부산항에서 중국 청도, 대련항으로 향하는 현대상선과 남성해운의 수출 물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2차 PoC는 금융과 보험업무를 포함해 태국 베트남 인도 두바이 유럽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차 PoC 대상 범위는 ▲해운선사 ▲공공기관(세관, 항만청 등) ▲물류실행사(터미널운영사 등) ▲송화주 ▲수화주 ▲매입은행 ▲보험회사 ▲발행은행으로 확대된다. 

선사, 블록체인 도입 효과 ‘체감’

1차 PoC에 참여한 남성해운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의 실체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블록체인이 확산되기 이전에 관련 업무 및 IT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며 “1차 PoC를 통해 블록체인 도입·적용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 및 IT의 효율화 수준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컨소시엄은 I차 PoC를 통해 ▲화주-선사간 부킹, B/L(선하증권) 업무처리 간소화 ▲선사-세관간 세관신고 처리 간소화 ▲선사-터미널 선적정보 공유 간소화 ▲선사-화주간 A/N(Arrival Notice), D/O(Delivery order) 업무처리 간소화 ▲관련 주체간 컨테이너 트랙킹 정보 적시·정확한 감지 및 공유 간소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차 PoC 수행에서 세관, 터미널과 실질적인 정보 교차 점검을 통한 상호간 완결여부, L/C와 송장 등 은행권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업무처리 완결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적용에 필요한 규제/표준 사항에 대한 관련 기관의 공식적인 협의가 요망된다고 컨소시엄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상선은 다섯 가지 측면에서 블록체인 도입 효과를 분석했다. 첫째 사기 및 장기체화 리스크 축소다. 선적단계에서 선적 화물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적 사기나 장기체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관련 비용 절감이 가능하단 것. 

두 번째는 B/L 발급 관련 비용 감소다. 블록체인 상의 B/L 정보가 기존의 오리지널 B/L을 대체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관련 인건비 및 인쇄에 필요한 기타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 번째는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다. 화주의 각종 LOI(파손화물보상장) 수취가 불필요하며, 시스템을 통한 각종 담보 사항이 공유돼 DG(Danger)/OOG(Out Of Gauge) 애플리케이션 업무를 대체하고, RF(리퍼컨테이너) 온도 정보 트랙킹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돼 오류 가능성이 축소되고 화주 만족도는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네 번째는 화주측 화물정보 확보가 용이하다. 생산 계획 정보 등 화주 정보의 확보 및 활용이 용이해 화주 생산 정보에 따른 기기 공급 계획 수립 등 정보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는 주장이다. 

마지막은 진입 장벽 축소에 따른 신규 수요 증대다. 문서가 디지털화되고 각종 서류/대관 업무가 축소되면 물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진입장벽 축소로 영업 가능 범위가 확대돼 수요가 확장되지 않겠느냐는 것.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통계(각종 지표 등)의 통일성 및 일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선사별 컨테이너 물동량, 국가별 컨테이너 물동량, 선사별/국가별 화종 컨테이너 물동량을 각각 분석해 홍보, 화주 마케팅, 항로다변화 등 항만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블록체인, IoT와 같은 기술들은 물류 비즈니스의 근간을 바꾸는 게임체이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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