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4 15:37

한국도심공항, 토종 컨테이너 리스社로 비상

“신뢰와 믿음으로 무역진흥·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

지난해 컨테이너 리스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도심공항(대표이사 이종철)이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국내 컨테이너 리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사들과의 잇따른 계약 성사로 리스사업 안착에 성공하는 한편, 물류창고 부문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종합물류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도심공항이 공급하는 컨테이너 박스가 해운물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소문을 들은 해운사들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흥아해운과 리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도 선사들에게 양질의 컨테이너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장금상선, 6월에는 현대상선과 리스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제는 원양항로 취항선사에게까지 인정받으며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도심공항이 선사들로부터 인정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글로벌 리스사에 뒤처지지 않는 뛰어난 컨테이너 품질을 자랑한다. 제조원가를 줄여 낮은 품질의 상품으로 수익을 내는 게 아닌 양질의 컨테이너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도심공항은 컨테이너 박스 설계·제작 시 국내 유수기업과의 컨설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내구성 강화와 부식 방지를 위해 강화 자재(Tapping Screw·Floor type·Tunnel Bolster) 등을 사용해 동종업계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리스사들은 우리나라 정부가 세계 7위 선사를 벼랑으로 떨어뜨리자 한국 해운업에 대한 신용도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 선사에 대한 외국계 리스사들의 불신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한진해운 침몰 후 리스료 인상과 반납장소 변경 등 리스사들의 갑질이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리스사들의 갑질은 지속됐고, 때마침 국적리스사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온 선사들은 도심공항에 손을 뻗었고 거래가 성사됐다.

선사들로부터 눈도장을 받고 있는 도심공항은 국내 토종 컨테이너 리스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라이 컨테이너를 시작으로 리퍼와 벌크 등으로 취급품목을 넓히고 있으며, 현재 약 5000TEU를 운영 중이다.

류종명 물류본부장은 “일반 리스사들보다 좀 더 고객 친화적이며 맞춤형 제품을 제작하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현재도 여러 선사들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어 남은 하반기에도 추가 계약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항만·항공 인프라 구축으로 화물유치 ‘탄력’

도심공항의 또다른 미래먹거리인 창고물류도 사업다각화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2007년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위치한 칼트로지스부산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신항 3곳, 평택항 1곳, 인천공항 1곳 등 총 5곳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공항과 세계 3대 환적항만인 부산항에서 화물을 유치해 해상과 항공 ‘두 마리 토끼’를 다잡겠다는 구상이다.

칼트로지스부산은 CFS(컨테이너화물조작장)에 특화돼 있으며, 칼트로지스BUD는 기업물류와 특수냉동화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칼트로지스&SKU 역시 부산항만공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환적화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칼트로지스평택은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평택항의 자동차 PDI(출고 전 차량점검)에 특화돼 있다.

창고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도심공항의 행보도 돋보인다. 도심공항은 지난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3만6천㎡(약 1만1천평) 규모의 1단계 물류센터를 열었다. 개장과 동시에 화주 유치에 성공한 결과, 1년도 채 안 돼 약 6만6115㎡(약 2만평) 규모의 2단계 물류센터 확장 건설 중이다. 2단계 확장공사는 2017년 말에 준공된다. 이밖에 부산에서도 3곳의 물류센터를 운영, 일본기업들의 환적 물류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공항 물류센터 2단계 완공으로 항만과 항공을 아우르는 인프라 구축이 일단락된다. 도심공항은 중장기적으로 인천 신항 배후단지와 우리나라 항만항공 물류센터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수도권에 내륙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리스사업에도 약 250억~300억원의 규모의 자금을 추가 투입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컨테이너 리스업계 리딩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근해·미주·유럽 컨테이너 장치기지(Depot) 확보, COA(컨테이너오너협회) 가입, 국제컨테이너박람회 참가 등을 단계별로 진행해 마케팅 활성화와 리스사업 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도심공항이 현재 추진 중인 물류사업은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중소무역업체 및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해운업, 특히 중소선사들과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도심공항이 내세우는 물류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믿음’이다. 류종명 본부장은 “국내 무역진흥과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한 축으로써 도심공항 물류사업의 발전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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