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1 18:12

커버스토리/ 중앙글로벌물류포럼 유병국 회장

”비용 절감만 외치면 국내 물류서비스 질 후퇴”

 
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은 지난해 12월2일 ‘중앙글로벌물류포럼’을 창립했다.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글로벌물류학과 원우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포럼은 향후 국내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글로벌물류학과는 지난 2005년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개설된 석사과정으로 해운·항만물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됐다. 그 간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국내 물류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전문화된 조직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으며 지난해말 유병국 회장을 중심으로 포럼을 발족시킨 것이다.
 
지난 창립행사는 교수와 졸업생,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포럼은 향후 해운물류분과, 항공물류분과, 무역·관세분과, 미래 산업분과 등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물류발전에 전문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카페 및 밴드 개설과 포럼잡지 발행으로 물류·무역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도 할 계획이다.
 
본지는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유병국 회장을 만나 포럼의 향후 방향성과 풀어 나가야할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총 동문회 겸 학술 모임 하고자 창립
 
작년 연말에 포럼이 창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창립 배경에 대해 궁금합니다.
 
대학원 재학 중에는 원우들끼리 수업을 같이 들으며 나름대로 상호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나 졸업을 한 이후에는 원우들이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버리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을 아우르는 동문회 조직이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타 대학원에서 포럼을 결성하여 오랜 기간 동안 진행을 해오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 대학원에서도 총 동문회 겸 학술 모임을 동시에 하자는 의견을 모아 포럼 창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직현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회장인 저를 중심으로 부회장, 이사, 감사, 고문 및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그 외 일반회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동문 뿐 아니라 물류업계에 계신 모든 분의 참여가 원칙적으로 가능합니다.
 
회장님은 어떻게 물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저는 법학을 전공했고 오랜 기간 법조계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물류 쪽 소송을 접하게 됐는데 이 분야가 상당히 매력적인 분야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전문적으로 물류에 대해 배우고 싶어 교육기관을 찾던 중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글로벌물류학과를 알게 됐습니다. 

물류산업 내 포럼의 향후 역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우선 작년의 제1회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해 우리 중앙대 물류대학원 동문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므로 앞으로 더욱더 유대를 공고히 해,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물류산업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요즘은 소통의 시대입니다. 물류업계 종사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예정인지요?
 
우리 대학원이 개설된지도 1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출된 동문들이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물류업계 및 학계에 포진되어 있으므로 1년에 2회 정식포럼을 개최함과 아울러 우리 회원들 간에 취미생활을 중심으로 친목회를 만들어 한 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가질 계획입니다. 
 
4차 산업의 시대입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4차 산업의 핵심은?
 
개인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완전히 정립된 이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하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딩, 빅데이터 기술, 모바일 기술 등을 꼽습니다. 
 
그런데 앞서 기술한 분야들은 이미 우리의 현재의 삶, 과학기술, 산업현장에서 다소간 차이는 있으나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혁명’ 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이러한 거대한 명명은 사회 전반에 그것이 담고 있는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적절하지 못합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그간 ‘3차 산업’ 기반에서 다져온 광범위한 기술의 축적을 기존 산업에 더욱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우리 실업인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우리가 축적한 기술-특히나 정보/통신 기술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를 각자의 산업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노력을 가능케 하려면, 우선 각 산업분야의 전문가들의 유연한 사고와, 이를 장려하고 독려하는 시스템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4차 산업혁명은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것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지적, 기술적 기반에 유연과 기발함을 더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포럼 통해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
 
올해 포럼의 중점적인 활동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우선 6월에 제2회, 12월에 3회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포럼을 통해 국내 물류산업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발전 방향성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편 연말에는 독거노인들게 연탄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 조언 하신다면.
 
위에 기술한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다른 산업분야의 ‘4차 산업혁명’ 활용의 예를 들여다 봅시다. 금융산업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간 지 오래며 최근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나,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성장이 매섭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테슬라를 필두로 단순한 구동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자동차와 모바일/통신 기술을 접목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을 상업화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에 비하면 물류산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개선의 정도와 속도가 더디다고 생각합니다. 택배운송에 드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있긴 하나 완전히 새로운 정도의 융합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물류산업은 부가가치의 증대보다는 가격요소에 기대는 경향이 컸습니다. 물류와 관련된 비용은 최소화돼야 하는 것으로 사용자도, 공급자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레임에서의 탈피가 필요합니다. 비용의 절감 측면만 강조하면 물류산업 전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IT분야의 전문성을 적용하려는 시도와 기조가 성립돼야 합니다. 

 
CJ대한통운 등 국내 물류기업이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무엇일까요.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벤치마킹한 사례들을 보면, 자국의 기업과 공동 진출하는 사례를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 글로벌로 성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기업들은 물류와 공동 진출하는 사례는 자회사(현대글로비스, 범한핀토스, 삼성sds 등)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 말고는 전문물류회사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정부의 정책을 통해 국내물류사를 동반 진출 시 법인세 감면등과 같은 혜택을 주는 방법이 있을 것 같으며(단, 물류자회사를 통한 진출제외), 장기적으로 화주가 물류사를 대하는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포럼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알려 주세요.
 
매년 이슈가 되는 주제하에 연 2회 세미나 개최는 물론 포럼 임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물류인들의 다양한 취미 및 친목모임도 만들어 타 대학 어느 동문 모임보다도 알차고 내실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병국 회장은...

현   법무법인 삼우 사무국장
전   한진합동법률사무소 사무국장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해운물류학과(2016 졸업)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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