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사 MOL은 최근 프랑스 에너지대기업 토털과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공급선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MOL은 세계 최대인 1만8600㎥형 공급선 1척을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후둥중화조선에 신조 발주했다. 2020년 전반 준공 후, 북유럽에서 프랑스 정기선사 CMA-CGM의 2만2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연 30만t의 LNG연료를 공급한다.
MOL은 도쿄 본사에서 5일 토털의 선박용 연료 자회사 토털마린퓨얼글로벌솔루션과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MOL 하시모토 츠요시 이사 전무 집행 임원과 TMFGS 올리비에 주니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MOL이 LNG연료 공급사업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선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인 것으로 보인다.
MOL은 연료 공급선의 선주로서 보유와 선박 관리를 담당하며, 호동중국조선과 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십억엔 규모로 같은 사이즈의 소형 LNG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신조선은 메가 컨테이너선에 공급하는 것을 전제로 세계 최대의 LNG연료 탱크 용량 1만 8600㎥를 갖췄다. 종래 공급선(2200-7500㎥급) 2배 이상의 압도적인 캐퍼시티를 자랑한다. 주요 요록은 길이 135m×24.5m×깊이 16m, LNG탱크는 GTT마크 III방식으로 재액화 장치를 탑재한다.
토털그룹은 지난해 12월 CMA-CGM이 신조 발주하는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대상으로 LNG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시작이며, 10년간이다.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처음으로 LNG연료를 채용했다. 선박 관리는 MOL의 영국 자회사 MOL 유럽·아프리카가 담당한다.
MOL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를 비롯해 토털과 LNG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LNG벙커링은 신규 참가 분야이지만, 가스선에서 다방면에 걸친 건조·운항 실적, 각종 프로젝트의 운영으로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술 제안 등이 평가돼 토털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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