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3 17:18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선석 추가건설 필요”

인터뷰/ 한중카페리협회 곽인섭 회장
현재 부두여건으로는 추가 선박 투입 어려워
항로개방 연구용역 연말 마무리…‘점진적 개방’에 무게



 

한중카페리협회 곽인섭 회장이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부두시설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국제여객티미널에 추가 폰툰(부잔교)이 안 들어서면 배(카페리선)가 신규로 못 들어올 뿐 아니라 지금 있는 배도 소화 못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7개 선석이 카페리부두로 배정됐다. RORO(화물차로 하역하는 방식) 부두 5선석과 LOLO(크레인으로 하역하는 방식) 부두 2선석이다. 
 
한중카페리협회는 최근 인천항 10개 한중카페리항로의 신국제여객터미널 선석 이용계획을 인천항만공사(IPA)에 전달했다. RORO 부두인 1~5번선석엔 8개노선이 취항한다.

1번 연운항훼리(인천-롄윈강) 2번 대인훼리(인천-다롄) 진천국제객화항운(인천-톈진) 3번 단동국제항운(인천-단둥) 위동항운(인천-칭다오 토요일) 4번 위동항운(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 화·목) 5번 화동훼리(인천-스다오) 한중훼리(인천-톈진) 등이다.
 
문제는 6~7번 LOLO부두다. 진인훼리(인천-친황다오)와 범영훼리(인천-잉커우)가 6번선석 이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을 짓지 못했다. LOLO부두에 갠트리크레인이 설치되지 않아 이동식크레인(하버크레인)을 이용해야 하는 등 하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LOLO형 선박을 운항하는 선사들은 신조 발주를 통해 RORO 선박으로 갈아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RORO선박을 도입하면 부두 부족사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곽 회장은 부두를 개발하는 것으로 확정된 신국제여객부두 마지막 유휴부지에 폰툰을 지어 선석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만기본계획을 바꿔서 여기(유휴부지)에 폰툰을 지어야 한다. (현재는 신설을 요청한) 인천-좡허(莊河) 노선이 들어갈 자리도 없고 기존 선박을 RORO로 바꾸면 들어가지 못한다. 폰툰 하나 짓는 데 적어도 4~5년이 걸린다. (RORO선박이 늘어나면) 옛 1부두 2부두(현재의 국제여객부두)로 보내서 이원화시킬 건가?”
 
언뜻 한 선석에 2개 노선이 월수금 화목토 식으로 번갈아 입항하는 점에 미뤄 5개 RORO 선석에 10개 노선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곽 회장은 입항일정을 조절해 선석을 배분하는 게 생각만큼 간단치가 않다고 토로했다. 화주의 납기 일정과 한중합작기업 특성상 중국 측 사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

“중국은 여유부두가 없고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근무일정을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공산주의 사회인) 중국 공무원들은 갑의 갑이다. 기업에서 CIQ 근무를 어떻게 바꿔달라고 하겠나. 또 현재 10개선사가 운항스케줄을 만들어 놓은 건 화주와의 약속이다. 운항일정을 바꾸는 건 제조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의 나비효과가 생긴다.”
 
그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카페리가 훨씬 많음에도 크루즈 중심으로 (부두 개발) 계획을 짠 뒤 (카페리선을) 거기에 맞추라고 하고 갠트리크레인(설치)도 안 된다고 한다”며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은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고 크루즈 위주의 국제여객부두 건설 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IPA에 신국제여객부두 임대료 동결을 요청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유가가 올라서 선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대료를 인상해서 하역비가 올라가면 경영에 큰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며 “만약 임대료가 올라간다면 하역사도 일부 부담해서 공생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한중항로 개방문제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카페리협회의 경우 한국 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고병욱 전문연구원, 중국 측은 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CATS)에 각각 연구용역을 맡겼다. 컨테이너선사 단체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선 한국 측 중앙대학교 우수한 교수와 중국 측 코스코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협회는 12월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중 카페리·컨테이너선사단체 회의인 금교회는 지금까지 연구자들로부터 두 차례 중간보고를 받았다.
 
“중국에선 시기를 못 박자고 하는 입장이고 한국은 연구보고서가 나오면 2~3년 시범적으로 해보고 문제점이 나오면 수정해서 점진적으로 가야한다는 게 큰 방향이다. 한국 측은 소석률(화물적재율)을 기준으로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항로를 개방하거나 신규선박을 넣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곽 회장은  “카페리는 점진적으로 개방하자는 데 한중 양국이 합의를 보고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컨테이너는 의견일치가 안 되고 있다”며 “내년 해운회담의 핵심 의제는 개방문제가 될 거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내년 해운회담의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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