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4 15:42

고려대 해운조선물류 최고위과정 2기 성료

이윤수 전 KCTC 부회장 특별강연 진행
김영춘 의원 “현대상선 2M 가입시 매년 400억 손해”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제2기 해운·조선·물류·수산 최고위과정(Evolving Society, Evolving Law)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7일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에서 4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최고위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인현 고려대 주임교수의 학사보고를 시작으로 안효질 법학전문대학원장의 수료증서·상장 수여, 수료식사,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득홍 교우회장의 축사, 원우회장을 맡은 임상현 도선사협회 회장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40여명이 안효질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으로부터 수료증서를 받았다. 안효질 원장은 식사를 통해 “지난해엔 우리 바다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고려대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방도를 이번 해운조선물류수산 최고위과정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우회장을 맡은 임상현 도선사협회 회장은 “수료 후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위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공감한 많은 것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던 김영춘 의원은 현대상선의 디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한국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제대로 실천돼 해운 매출 50조원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해운재건계획들이 꾸준히 진행되면 우리나라 해운업이 최고 목표로 했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수료증을 받은 여러분들이 해운재건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그는 현대상선의 디얼라언스 가입에 대해 “2M 디얼라이언스 오션과 다각적으로 협상을 벌였다. 제가 협상팀에 준 지침은 똑같은 조건이라면 2M에 우선권을 주라는 거였다. 2M이 손을 잡아줬던 그 고마움을 갚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결국 2M과 못할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2M이 제시한 내용이 매년 300~400억원을 우리(현대상선)가 더 손해를 본다는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임희창 대한해운 이사(사진 왼쪽)가 안효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장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과정에서는 최고위과정 화합과 원우회 활성화에 기여한 수료생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대한해운 임희창 이사는 최우수상을, 고려종합국제운송 권오인 대표, 신성해운 신용경 고문, 한국해양교육연구회 신춘희 회장은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원우회의 원활한 조직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도선사협회 임상현 회장, 보양사 김일연 이사,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가 공로상을 받았다.
 
“선사들 종합물류체제 구축 시급”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지난 40년 간 해운물류현장을 목도해 온 이윤수 전 케이씨티시(KCTC) 부회장이 ‘나와 함께한 해운항만업’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해운업의 성장기와 세계 정기선항로의 회고, 한국해운의 과제에 대해 조명했다.

이 전 부회장은 한국해운의 과제로 화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선사들의 종합물류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달리 화주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해운물류시장 특성상 데일리서비스를 수행하면서 비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이 전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일본 선사의 생존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머스크 MSC CMA-CGM 하파크로이트 등 구미선사들은 M&A(인수합병)와 얼라이언스 결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보, 가격경쟁력으로 해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 3위로 도약한 중국 코스코는 자국화물 점유율이 약 70%를 육박하는 등 자국화물·자국선 우선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윤수 전 KCTC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반면 일본 선사는 다른 선사와 비교해 규모에서 뒤처지지만 정기선, 전용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부정기사업 등 4대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기선사업에서도 컨테이너터미널, 로지스틱스사업을 주변 사업으로 구성해 시황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전용선대를 확보하고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진해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적 차원의 결단 필요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현 주임교수는 “최고위과정을 바다관련 CEO들이 CEO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다녀야 하는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더 잘 만들겠다”며 “1기보다 2배 정도 교육기간을 늘려 해운, 조선, 선박금융, 해사안전, 해상법, 물류, 인사관리, 보험, 회계학, 수산, 인문학 등을 4강좌씩 개설하고 6개월 교육을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다 최고위정은 매년도 3월에 개원하는 바, 5년 정도하고 나면 200명 정도의 해운 조선 선박금융 물류 수산분야의 네트워킹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 이윤수 KCTC 전 부회장, 김영무 선주협회 부회장, 이권희 해기사협회 회장, 주강석 장금상선 고문, 권오인 고려종합국제운송 대표, 김상철 팬스타 상무, 김영민 마셜제도공화국 선박등록사무소 한국대표, 문태욱 씨넷쉬핑 대표, 서기원 한국선박금융 상무, 석진안 장금상선 상무, 손점열 테크마린 부사장, 신용경 신성해운 고문, 유병세 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 이용백 현대상선 상무, 이재근 엠오에이쉬핑 대표, 전병진 박스조인 대표, 전작 한중카페리협회 전무, 정현용 고려해운 전무, 하태범 한국선급 본부장, 한종길 성결대 교수, 홍승표 보수코퍼레이션 대표, 황재웅 에스티글로벌 대표 등 80명이 참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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