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주)이멕이 개발한 LNG-디젤 이중연료 추진 중형탱크선에 선박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본승인(AIP) 인증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선박은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이 특징인 LNG 연료 추진선으로, 경제적인 연료 소비를 위해 새로 개발된 중형 탱크선 최신 선형이 적용돼 연료 효율을 극대화 했고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정한 독립형 C타입 LNG 연료탱크 2개를 배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IMO는 LNG운반선의 연료탱크를 멤브레인과 독립형 2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독립형 탱크는 다시 A타입 B타입 C타입 탱크로 분류되며 C타입은 압력용기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돼 누출 우려가 없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도 LNG 연료로 운항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을 줄여 IMO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2일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멕 남인섭 부사장은 “이미 내비게이트(Navig8) 머스크 등 세계적인 선사들로부터 중형탱크선 설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LNG 이중연료 추진선박의 개발로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동시에 선박의 운항비를 줄이려는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선급 하태범 연구본부장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에 대한 국제규제로 다양한 선박의 종류에 대해 LNG를 연료로 하는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AIP 인증을 계기로 LNG 추진 탱커 선박의 발주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이멕은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조선해양분야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선박설계 컨설팅 선박감리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선사를 대상으로 선박 기본상세설계 공급,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개조 설계·공사 등을 벌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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