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9 09:08

HMM, 북미항로 선사 순위 세계 7위

1위 中 코스코…亞선사가 유럽선사보다 의존도 높아
항로 시황 강세 지속…물동량 역대 최고치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는 북미항로에서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이 7번째로 많은 선복 공급과 물동량 수송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HMM은 아시아-북미항로에 3만3600TEU의 선복을 투입해 공급량 순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 선사는 물동량 순위에서도 7위에 올라 있다.

선복량 1위 선사는 중국 코스코가 차지했다. 이 선사는 지난 2018년 인수한 홍콩 OOCL과 함께 총 8만9050TEU의 선박을 북미항로에 운항 중이다. 2위는 프랑스 CMA CGM으로, 코스코보다 1만5000TEU 뒤진 7만4000TEU를 북미항로에 공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5위는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였다. 세 선사는 각각 6만1200TEU 5만9700TEU 5만7800TEU로, 1000TEU 안팎의 선복량 차이를 보이며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

6위는 대만 에버그린으로, 공급량은 5만500TEU다. HMM 아래로는 대만 양밍해운과 독일 하파크로이트, 이스라일 짐라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8위 양밍은 3만TEU, 9위 하파크로이트는 2만6000TEU, 10위 짐은 2만TEU의 선박을 각각 북미항로에서 운항 중이다.

 


자사선대에서 북미항로 운항선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시아계가 유럽계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짐이 자사선대의 절반이 넘는 52%의 선복을 북미항로에 투입하면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양밍해운 41%, HMM 40%, ONE 35%, 에버그린 33% 순으로 나타냈다. 북미항로 선복량 1위 선사인 코스코는 전체 선대의 25%만을 북미항로에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아시아계 선사에 비해 다소 낮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계선사는 전체 선대의 10%대를 북미항로에 넣고 있었다. 머스크는 18%,  MSC는 10%, 하파크로이트는 11.5%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해 CMA CGM의 북미항로 선복 비율은 25%로, 유럽 항로(22%)에 비해 높은 수준을 띠었다. 아시아-미주항로가 사업 근거지였던 APL을 인수하면서 전체 사업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물동량 순위도 선복 순위와 비슷한 모습을 나타냈다. 수출에선 코스코가 수입에선 CMA CGM이 1위를 달렸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아시아-미국 수출항로에서 컨테이너 91만7000TEU를 수송, 5.5%의 점유율로 세계 7위에 랭크됐다.

1위는 279만6000TEU를 실어나른 코스코(OOCL 포함)로, 점유율은 16.9%였다. 2위는 점유율 15.3%의 CMA CGM, 3위는 15.1%의 ONE, 4위는 11.8%의 에버그린, 5위는 9.1%의 머스크, 6위는 7.3%의 MSC였다. 선복 순위 6위인 에버그린이 물동량 실적에선 머스크와 MSC 앞에 위치한 게 눈에 띈다.

수입항로에선 34만6600TEU를 수송한 CMA CGM이 17.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점유율 17.2%의 ONE, 3위는 16.7%의 코스코, 4위는 10.2%의 에버그린, 5위는 9.4%의 머스크가 각각 차지했다. HMM은 4.4%로 8위에 올랐다.

 


북미항로 물동량 하반기 들어 상승 반전

올해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하반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털어낸 모습이다. 1~8월 물동량은 1115만7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2만3600TEU에서 5%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은 767만2600TEU로, 1년 전의 846만8600TEU에 견줘 9%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하반기 두 달엔 348만4400TEU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면서 7%의 플러스성장세를 띠었다. 특히 8월엔 13.4% 성장한 182만5700TEU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개월간 1위 중국발 화물은 8% 감소한 646만900TEU에 머문 반면 2위 베트남은 20% 늘어난 119만3600TEU에 이르렀다. 다만 중국은 상반기까지 16% 감소했다가 하반기 들어 9%의 성장세로 반전했다. 특히 8월엔 17%의 두 자릿수 성장률로 북미항로의 시황 상승을 이끌었다. 3월 39%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은 8월에 63%까지 회복했다.

이 밖에 3위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300TEU 늘어난 61만3300TEU, 4위 대만이 0.2% 늘어난 47만7700TEU로, 각각 감소세를 면했다. 반면 5위 인도는 14% 감소한 47만3300TEU를 기록,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이며 대만에 4위 자리를 내줬다. 

북미항로 운임은 고점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9일자 중국 상하이발 미국 서안행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848달러, 미 동안행 운임은 4622달러에 이른다. 미 서안 운임은 운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미 동안 운임은 미 서안 항만 파업으로 반사이익을 낸 2015년 초 이후 최고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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