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순이익 -74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7077억원, 전년 동기 -3120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순이익도 전년 3분기 -5832억원에서 손실을 크게 줄였다.
적자 폭 감소의 주된 이유는 2분기에 드릴선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반면 3분기에는 ▲해양 프로젝트 추가 정산 확보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조6769억원으로 전년 1조9646억원과 비교해 14.6%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발주처 인력이 일시 귀국하면서 발생한 해양프로젝트 공정 순연과 독(Dock) 효율화를 위한 상선 부문의 공정 조정 영향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6000억원으로 2분기말 3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 척수가 증가하며 자금 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는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지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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