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 18:28

“경제강국 주춧돌된 선원들의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순직선원 위령제서 31개 추가된 9283위패 봉안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여당 대표 처음으로 참석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14일 오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제43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에선 선원 유가족과 선원노련 가맹노조 임직원, 해운협회 등 선원 관련 8개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이 제주를 맡아 추가된 위패 31위를 포함해 총 9283명의 위패를 모시고 순직선원의 넋을 위로했다.

특히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이날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경제 규모 세계 10위, 수출 세계 7위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건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파독 광부와 간호사뿐 아니라 무역강국 무역대국 대한민국을 유지 발전시키려고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7만여 우리 선원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순직선원들을 추모했다.

그는 또 “해운강국을 만들고자 헌신하는 선원들의 투표권이 완전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이 잘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태길 위원장은 “대한민국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은 국가 발전의 산업역군으로서 전 국민의 조명을 받아왔지만 목숨 바쳐 외화벌이에 나선 오대양 개척자인 선원에겐 국가가 소홀히 대해 왔는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이제 집권 여당 대표가 지금까지 반쪽국민으로 설움을 받아왔던 우리 선원들의 애환을 무겁게 받아줬다”며 송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은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뱃고동 1회를 울렸다.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열리는 순직선원 위령제는 선원노련 선주협회 수협중앙회 해운조합 원양산업협회 선박관리산업협회 해기사협회 선원복지고용센터 등 8개 선원관련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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