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본사를 둔 아시아역내선사 인터아시아라인은 일본 조선사인 니혼십야드(NSY)에 3055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다.
니혼십야드는 이마바리조선과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합작 설립한 영업·설계 자회사다. JMU에서 전체 신조선을 건조한다. 인도 시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인터아시아라인은 그동안 중고선 시장에서 선박을 조달해오다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신조선을 발주했다. 회사 측은 컨테이너선 시황 상승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데다 용선료와 중고선가가 급등해 신조선 투자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2025년부터 발효되는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 3단계를 충족하는 설계를 적용한다.
대만선사들이 3000TEU급 선박의 신조를 일본 조선소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앞서 완하이라인은 2018년 동형선 8척을 JMU에 발주한 뒤 지난해에 다시 24척을 추가로 발주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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