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08:17

고려해운, 40년만에 북미항로 재진출…6월26일 부산항 첫 취항

자사선은 7월16일 뱃고동


고려해운이 40년 만에 북미항로에 재진출한다. 고려해운은 6월 말부터 싱가포르 씨리드쉬핑, 대만 TS라인이 공동 운항하는 아시아-미국서안(AWC) 서비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AWC 항로엔 현재 씨리드쉬핑과 TS라인이 공동으로 6척의 컨테이너선을 운항 중이다. 씨리드가 3500TEU급 3척, 5500TEU급 1척, TS라인이 2900TEU급 2척을 각각 배선하고 있다.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닝보-부산-롱비치-칭다오 순이다. 부산항 이용 터미널은 DGT(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다. 

고려해운은 씨리드 선박 1척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 항로에 참여할 계획이다. 선사별 배선 척수는 씨리드 3척, TS라인 2척, 고려해운 1척으로 변화된다. 아울러 고려해운은 자체적으로 노선 이름을 아시아퍼시픽익스프레스(APX)로 변경했다. 

국적선사 합류에 맞춰 AWC 노선의 선박 수송능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고려해운은 이 항로에 6600TEU급 <케이엠티씨문드라>(KMTC MUNDRA, 사진)호를 투입한다. 지난 2008년 HD현대중공업에서 지어진 이 선박은 그동안 중국-인도·파키스탄 항로인 AIS4를 취항하다 이번에 미주항로로 뱃머리를 돌린다.

이 밖에 씨리드는 ▲6700TEU급<라신>(RACINE) ▲<노던모뉴먼트>(NORTHERN MONUMENT) ▲1만TEU급 <익스프레스베를린>(EXPRESS BERLIN), TS라인은 ▲2900TEU급 <티에스터코마>(TS TACOMA) ▲4200TEU급 <티에스싱가포르>(TS SINGAPORE)호를 각각 운항한다. 

고려해운은 6월18일 중국 칭다오, 같은 달 26일 부산항에서 출항해 7월11일 롱비치항에 입항하는 일정의 <라신>호부터 미주항로에서 집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운항 선박인 <케이엠티씨문드라>는 4주 후인 7월9일 칭다오, 16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해 같은 달 30일 롱비치에 입항하는 일정으로 첫 취항에 들어간다. 

고려해운은 이로써 지난 1985년 정부의 해운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라 미주항로 사업을 현대상선(현 HMM)에 매각한 뒤 정확히 40년 만에 다시 북미항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고려해운은 지난 1978년 11월 정부의 컨테이너선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미주 서안 항로에 진출해 컨테이너선 2척을 운항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중동발 오일쇼크로 세계 해운 시장이 깊은 불황에 빠졌고 결국 고려해운은 원양항로 운항권을 현대상선에 넘기고 근해선사로 새출발했다. 

이후 한일 한중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 사업을 확장해 온 고려해운은 지난 2023년 중국과 동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를 연결하는 동아프리카항로를 개설하면서 원양항로에 진출했다.

이어 올해 4월 말 부산항과 멕시코 만사니요를 연결하는 신항로 AMX를 장금상선과 공동으로 개설하면서 미주 대륙에 다시 배를 띄웠고 이번엔 미국 서안 항로에 재진출하면서 40년의 염원을 실현하게 됐다. 씨리드쉬핑과 TS라인은 AMX 서비스에서도 고려해운과 제휴하고 있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40년 전 현대상선에 미주 서안 운항권을 매각할 때 미주 지역에서 화물 운송 사업을 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FMC(미국 연방해사위원회) 면허는 양도하지 않았다”며 “면허를 가지고 있어서 멕시코 항로에 이어 미국항로 진출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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