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1 17:32

광양항 항로 준설공사 6월 착수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 수심이 낮고 암초가 많아 선박들이 운항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남 광양항 4항로와 묘도 북방항로에 대한 항로 준설 및 암초제거 공사가 오는 6월 착공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4항로와 묘도 북방항로에 있는 토사 27만6천㎡를 준설하고 암초 62만1천㎡를 제거하는 '광양항 진입항로 준설공사'를 611억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 2003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청은 올해 1차로 100억원을 들여 4항로에 있는 토사 18만6천㎡와 암초 31만5천㎡ 가운데 토사는 완전 준설하고 암초는 7만6천㎡를 제거키로 했다.
해양청은 "광양항 광양제철소 부두와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하려면 너비 380-500m 가량의 제4항로와 묘도 북방항로를 차례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 구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의 건의에 따라 이번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주들은 "정부가 광양항을 부산과 함께 우리나라 2대 국제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육성하면서도 안전항로조차 확보하지 않아 불편이 많았다"며 "뒤늦게라도 항로 준설 및 암초제거에 나서 다행"이라고 반겼다.
5만t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경우 운항에 필요한 최소 수심이 15m이나 4항로는 썰물 때는 12-13m에 불과하고 암초가 많아 컨테이너선들이 썰물을 피해 운항하고 있으며 북방항로는 절반 가량이 대형 암초로 덮여 항로를 벗어나 제철소 슬래그처리장 앞 해상으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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